이제 겨우 22살.법조인을 꿈꾸던 건실한 청년이었습니다.군 복무를 수행하던 성실한 군인이었습니다.부모님에게는 자랑스러운 아들이었고,삶의 모든 것이었습니다.그런 그가 휴가를 나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부모님과 함께 즐겁게 저녁 식사를 한 뒤,잠시 친구를 만나러 나간 아들이었습니다.길을 건너려 건널목에 서 있던 그에게엄청난 속도로 한 대의 차량이무참하게 돌진했습
조선 후기 유명한 시인이자 독서가백곡(白谷) 김득신(金得臣, 1604~1684).조선의 유명한 학자들은 5살에 사서삼경을 떼었다는 등의일화가 흔하지만, 김득신은 어린 시절 천연두를 앓아서10살이 돼서야 글공부를 시작했습니다.하지만 그의 아버지 김치는 서두르지 않았습니다.홍문관 부제학을 지낸 김치는 임진왜란 때 진주성 싸움을승리로 이끈 김시민 장군의 아들이었
늦은 밤 고요한 시간인데왜 이리 밝은가창문을 여니하얀 달이쓰개치마로 얼굴을 설핏 가리고하얀 옥구슬 목에 걸고하얀 옷고름 입술에 펄럭이며창가로 나를 찾아와감나무이파리에 하얗게 앉아바라보는 눈빛 하얗게 빛나는데나는 웬일인지 몰라 어리뜩하다 나는 그만 지레 설레바람같이 달려 나가나는 그만 지레 달떠하얀 달빛을 얼떨결에욕심껏 껴안으려하
수원시 영통구 단오어린이공원에는수령이 무려 500년이 넘고높이는 33m가 넘는 느티나무가 있었습니다.조선 시대 때부터 단오절이면 사람들이나무 주변에 모여 전통놀이를 즐기던유서 깊은 나무였습니다.1790년 정조 때 이 나무의 가지를 잘라수원화성의 서까래를 만들었다고도 하고,나라에 어려움이 닥칠 때 나무가구렁이 소리를 내었다는 전설도 있습니다.이 역사적인 나무
서해안신문 문화탐방단(단장 김진영)이 지난 10월 16일 창립총회를 가진데 이어 19일 1박2일의 일정으로 첫 문화탐방에 나섰다. 50여 명으로 구성된 문화탐방단은 19일 첫 탐방단 30여 명이 함께하여 전국지역신문협회 2018 추계 합동워크숍, 전주한옥마을, 뮤지컬 '홍도', 순창 장류축제 등 1박 2일 동안 전북의 이곳저곳을 탐방했다. 1
한 사람은 내향적이고 또 한 사람은 외향적인전혀 다른 성격이지만 어린 시절부터절친한 친구가 있었습니다.내향적인 친구는 자라서 판사가 되었고외향적인 친구는 사업가가 되었습니다.서로 일이 바빠져 만나는 횟수는 줄었어도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끔찍이 아끼는우정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원치 않는 장소에서 두 사람이 만나게 되었습니다.사업가 친구가 사기죄로 피
서해안신문 문화탐방단(단장 김진영)이 지난 16일 창립총회를 갖은 이후 첫 문화 탐방에 나섰다.문화 탐방단은 약 5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19일 첫 문화탐방에는 탐방단 20여 명이 함께하여 전국지역신문협회 2018 추계 합동 워크숍 참가, 전주한옥마을, 뮤지컬 '홍도' 관람, 임실치즈파크 및 새만금 투어 등 1박 2일 동안 전주의 이곳저곳을
캐나다 로키산맥의 수목한계선에는무릎 꿇은 나무라는 특이한 형태의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해발 3000~3500m 지점인 이곳은 바람이 매섭고,눈보라가 심하며 강우량이 적습니다.이런 거친 환경을 극복하고 살아남기 위해나무는 성장을 억제하고, 자신의 몸을비틀고 웅크려 마치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으로삐뚤어져 버립니다.키가 작고 뚱뚱하고 모양도 뒤틀린 이 나무를가구
'항상 남을 배려하고 장점만 보려고 노력하자.''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지내자.''내 주변 사람들에게 언제나 친절하고 애정을 보이자.''일은 열정적이며 완벽하게 하자.''생각을 바르게 그리고 똑똑하게 하자.''감사하자. 감사하자. 그리고 겸손하자.'법과 정의를 위해, 공공의
고대 중국 당나라 때 활동한 이후,동서양의 모든 문인이 칭송하는 천재 시인 이태백.그런 그도 젊은 시절에는 자신이 가진 재능의한계에 절망하고, 붓을 꺾고 유랑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그렇게 절필을 선언하고 자신과 세상을 비웃으며유랑하던 어느 날 산 중턱에 있는 한 노인의오두막에 하룻밤 묵게 되었습니다.과묵한 노인과 저녁을 먹은 이태백이 잠자리에 들려는데,노인
이번에 개정된 도로교통법은 2개월간의 홍보활동 및 현장계도 위주의 활동을 전개해 국민의 인지도 향상에 주력한다고 한다. 이러한 개정 사실을 미리미리 숙지하여 불이익을 당하지 않아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 이러한 법 규정은 곧 자신의 안전과 직결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반드시 준수해야 할 것이다. 지난 9월 28일부터 새롭게 적용되고 있는 도로교통법들에 대해 다시
차가운 겨울밤 시골 성당의 신부님이성당을 청소하고 잠자리에 들려 할 때누군가 성당 문을 두드렸습니다.문을 열어주니 경찰들이 부랑자 한 명을붙잡아 성당 안으로 들어왔습니다.신부님은 부랑자의 얼굴이 낯이 익어자세히 살펴보니 어젯밤 추운 날씨에 잠자리를마련하지 못해 곤란해하며 저녁 식사를 대접하고성당에서 하루 지낼 수 있게 배려해 주었던남자였습니다.그런데 경찰들
땅이 너무 쥐어짜 말라하늘이 너무 달달 볶아태어남을 포기한 모기암술 만나지 못한 애호박선선한 바람의 유혹에늦바람 나늦게 맺은 결실애호박꼭지 빛깔이 곱다 때깔 눈요기하고 싶어가슴에 집어넣고 싶은 향내폭우에 길길이 자라난풀잎사타구니에 숨은그리움 찾아 풀숲 톺는다 반지르르한 몸매 찾아달보드레한 입맛 다셔노르스름한 향내 더듬어숲속을 거슴츠레 뒤져보는데내가 찾는 입
피해자 전담경찰관 제도는 2015년부터 도입됐다. 일선 경찰서마다 배치된 전담경찰관(현재 295명)은 범죄 발생 이후 경황이 없는 피해자에게 경제적 · 심리적지원, 신변보호, 필요한 정보 등을 유관기관과 협의해 안내하고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그간 범죄피해자 보호기금(2011년 관련법 제정)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범죄 피해자들이 전담경찰
천리포수목원 내 오리농장에 피아노 모양으로 심겨진 벼가 아름다운 황금빛 자태를 뽐내고 있다. 수목원 중심부에 위치한 580㎡(175.4평)면적의 논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으로 사라져가는 농촌문화를 지키기 위해 매년 천리포수목원에서 전통 방식으로 모내기와 벼베기를 하고 있다. 올해는 영남대학교 박의호 교수로부터 벼품종(밥쌀용: 일품, 새일미, 청품, 통일,
부부는 골목 한구석 작은 포장마차에서붕어빵과 땅콩 과자를 팔고 있습니다.남편은 한쪽 다리를 절고 팔에도 장애가 있습니다.움직이는 게 불편하지만 능숙하게 포장마차를 펼칩니다.이미 20년이 넘도록 해왔던 일입니다.휠체어에 앉은 아내는 그런 남편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봅니다.10년 전만 하더라도 남편을 도와 함께 손발을 움직였지만,갈수록 악화된 디스크로 목뼈가
폭우가 쏟아지는 한밤중에 한 청년이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완전한 어둠 속을 청년은작은 손전등 하나에 의지해 겨우 한걸음 씩걷고 있었습니다.자칫 발이라도 헛디디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청년은 어둠 속에서 굉음과 함께 빛이 번쩍거리는천둥과 벼락이 더 무서웠습니다.그런데 가지고 있던 손전등이 갑자기 꺼졌습니다.떨어지는 빗줄기조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충남지원(지원장 김해령)은 금년 10월 14일부터 고품질 쌀 유통 및 소비자 알권리 보장과 양곡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등급표시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개정된 ‘양곡관리법 시행규칙’은 지난 2017.10.14부터 쌀 등급표시에서 등급검사를 하지 않은 경우에 표시하는 미검사를 삭제하고, 표시등급 중 어느
16살 소년 '보얀 슬라트'가 지중해에서스쿠버다이빙을 즐기고 있을 때 물속에 물고기들보다비닐봉지가 더 많이 떠다니고 있는 것을 보고큰 충격을 받았습니다.이제 24살이 된 보얀 슬라트는 바다를 지키는 것에자신의 젊음을 다 바치기로 했습니다.태평양 수면에는 자그마치 한반도 넓이의7배에 달하는 무지막지한 양의 쓰레기 섬이한데 뭉쳐 떠다니고 있습니다
폭염 속에서도 농민들이 쉬지 않고 피와 땀으로 가꾼 농산물을 수확하는 시기다. 이에 따라 힘들게 가꾼 농산물을 훔쳐 가는 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일선 경찰들도 수확철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해 주민들을 상대로 범죄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과 예방 차원에서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경찰력에는 한계가 있어 농민 스스로가 내 재산을 지킨다는 마음 자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