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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잡아당겨 발목 묶어산은 사나이를제 그림자안에 가두는데수평선 가로질러 넘어가는둥근 해를네모 안에 잡아가두려사나이는조리개조절 손가락 바쁘다 핏기 없는 달 바다에 가두고갈매기 불러 모아수평선 넘는 해 붙잡아바닷물은 숨을 몰아쉰다 핏발 맺힌 서슬 푸른 독기입 코 막은 가슴 파고들어허파 갉아먹는붉은 테러부대한반도전역 들쑤시는데희읍스름한 눈 희번덕거리며간단 온단
종합
서해안뉴스
2020.05.0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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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양경찰서는 마약류 투약자들의 회복과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3개월간 ‘특별자수기간’을 시행한다.‘마약류 투약자 특별자수기간’은 UN이 지정한 ‘세계마약퇴치의 날(6.26.)’을 기념하기 위해 2001년부터 시작돼 매년 3개월 동안 시행된다.자수 대상자는 마약,
종합
류병욱 기자
2020.05.0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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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여러분 우리 함께 이겨냅시다.자가에 있으라 하면 자가에 있으십시다.마스크 쓰라 하면 마스크 쓰십시다.손 씻으라 하면 손 씻으십시다.검사 받으라 하면 검사받읍시다.가지 말라하면 가지 맙시다.지키라하면 지킵시다.다른 것은 좀 덜 지킨다하더라백만분의 0.6 마이크로미터 밖에 안 되는이 몹쓸 작은 놈과 싸워 이겨내기 위해서는이번만은 반드시 꼭 함께 지켜 이겨
종합
서해안뉴스
2020.03.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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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박 영 춘 피다 말고 시든그 꽃이제 이지러졌다 이제 우리다시다른 꽃 피워야 한다아름답고 향기롭게다른 꽃 피워야 한다 꽃잎 졌어도열매 썩었어도그 속마음알맹이 아직 살아있다 이제 우리다시 꽃펴야 할 때다짓밟혀 으깨져 문드러져만신창이가 될지라도이제 우리다시 꽃피워야 한다 꽃 진 자리에다시 피어날그 꽃씨바로 우리다이제 우리다시 새롭게 꽃펴야 할 때다
종합
정형록 기자
2020.02.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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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산기슭 내 고향-향수병- 박 영 춘 나, 너한테 가고 싶었다미치도록 가고 싶었다날이면 날마다 보고 싶었다달이면 달마다 그리웠다철철이 네 품에 안기고 싶었다 이십 년, 삼십 년, 사십 년오랜 세월나, 너한테 가고 싶어나, 너 보고 싶어나, 너 그리워나, 많이 울기도 했다나, 많이 아프기도 했다나, 병이 날 대로 났다나, 이제 너한테 가지 않으리라나, 이제
종합
정형록 기자
2020.01.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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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박 영 춘 누군가 잠시 머물러짧은 꿈 길게 꾸다 갔는지아직 아물지 못한 흔적석별의 눈물 흘리고 있다 빗방울이었든눈송이이었든바람결이었든그 누구든지잠시 쉬어가는 나뭇가지그 나무는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낮에는 햇살이 내려와그의 어깨에서천년 꿈을 꾸고밤에는 어둠이 내려와그의 겨드랑이에서만년 꿈을 꾼다 오면서 들르지 못한나뭇가지가는 길에라도 잠시 들러짧은
종합
정형록 기자
2020.01.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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