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분향소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고 있는 한 가족

盧 전 대통령서거, 추모시민 밤늦은 시간까지 계속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오열하며 서산, 태안지역에 분향소가 설치된 가운데 시민들의 끊이지 않고 있다.

 

25일 저녁 22시경 분향소가 설치되어 있는 서산 1호 광장 앞과 태안 국민은행 앞은 밤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가족단위로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몇몇 주부들은 눈물을 흘리며 분향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곳 분향소 주변에 놓인 방명록에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슬퍼하며 명복을 비는 글들이 빼곡히 적혀있어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의 눈시울을 다시 한 번 적셨다.

 

서산 분향소에서 상주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맹정호 씨는 “지금까지 약 4천여 명의 시민들이 분향을 마쳤으며 앞으로 28일 오후7시까지 24시간 동안 계속해서 운영할 예정”이라며

“오는 28일 오후7시에는 시청 앞 1호 광장에서 추모제도 거행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안 분향소 안은태 씨는 “현재 분향소 운영은 매일 24시간씩 28일까지 계속할 예정이며 지금 현재시간까지 약 1천여 명의 군민들이 분향소를 찾았다”며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관계자들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 장례절차는 유가족 측의 뜻에 따라 28일 국민장으로 결정되어 앞으로 분향소를 찾는 애도물결은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포커스/ 한상규 기자

 

태안 국민은행 앞 분향소에서 헌화를 하고 있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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