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태안해경 브리핑에 의하면 2009년도의 경우 직원들의 월 급여 일부와 연가보상비를 반납하여 기간제 요원 31명을 모집, 사람들이 많이 찾는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에 배치하는 한편 경찰서 및 각 함정에서 경찰관을 선발하여 모항, 학암포, 꽃지해수욕장 등 총 91명을 현장 안전관리요원으로 배치하였다.

7일 현재까지 각 해수욕장 물놀이 이용객 현황은 6백5십만명으로 2008년 4백4십만명에 비해 47%증가하였으며 대천해수욕장 5백4십만명 무창포해수욕장 6십만명, 만리포해수욕장에 6만명 피서객이 다녀갔다.

물놀이 안전사고는 총 68건(91명)이 발생하여 이중 90명을 구조하였으며 1명은 사망하였다. 이는 2008년 66건 91명, 구조 87명 사망 4명에 비해 다소 증가한 수치이기는 하나 피서객이 47%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안전사고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유형으로는 수영미숙 8명, 튜브 전복 등 73명, 수상레저 3명, 기상특보 1명으로 이중 튜브사고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주요사고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7월 18일 서해 전 해상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어 피서객의 안전을 위해 입수를 통제하였으나 최모(32세, 전북 전주)씨가 회사동료 5명과 함께 음주 후 해수욕장에 뛰어들어 6m 높이의 파도에 휩쓸려 사망하였다.

 

또 지난 7월 25일 오전 11시 30분경 부모가 조개를 캐는 사이 마검포 해수욕장에서 튜브를 타고 놀던 쌍둥이 형제가 조류에 밀려 3.3km 떨어진 거아도 해상에서 20여분간 표류하다 공기부양정과 경비함정에 의해 구조되었다.


황당한 사고로는 배드 튜브 위에서 잠이 들어 외해로 떠내려가는 것을  물놀이객이 발견하고 신고하여 구조한 사례도 있다.


태안해경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안전관리요원의 근무시간을 물놀이 이용 집중시간대인 09:00~18:00에서 11:00~20:00로 변경 하였으며 사고유형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튜브 사고의 예방을 위해 물놀이를 할 때는 짝을 지어 놀이를 하고 튜브의 공기악력은 수시로 확인하는 한편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는 경우 일행 중 어른이 항상 동행하는 등 안전관리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남포커스/ 한상규 기자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