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에서 첫 번째- 한국폴리텍대학 홍성 캠퍼스에 입학한 자동화시스템 09학번 정솔 학생

 

 

러시아 유학을 중단하고 한국폴리텍대학에 진학해 진로를 개척하고 있는 젊은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인이면 누구나 겪는 고교학창시절, 정 솔 군은 평범하게 서울배명고등학교 2학년까지 다니다 주위 사람들 권유로 러시아 키르기즈스탄에 유학을 갔다.

 

러시아 고교의 수업특징은 주제를 설정하여 자유롭게 논의하는 방식으로 한 반에 4명으로 구성되어 1년간 러시아어 연수 후 아즈스에서 10~11학년 고교과정을 마쳤다.

 

정 군은 쌍트뻬쩨르 부르크 국립대학에 입학한 후 혹독한 공부와의 싸움이 시작되었고 세계 각국의 학생들과 같이 공부하면서 러시아 등급시험 과정에 합격한 사람만 진급할 수 있는 과정을 정군과 함께 공부했던 한국인 학생들은 전원 진급하게 되었다. 그후 세계적 문호인 푸 시킨 시인이 다닌 문학과에서 2년간 공부를 하던 중 도시의 원화 상승으로 학업을 포기하고 귀국하게 되었다.

 

그는 군 제대 후 러시아 학원 강사로 8개월 동안 강의하던 중 대기업․공기업 취업이 잘된다는 한국폴리텍대학에 입학하라는 아버지 친구분의 권유로 졸업생 성공 사례담을 보고 진로를 선택하게 되었다.

 

정 군은 “러시아에서 생활하면서 느꼈던 전문기술자 우대 사회정책 및 기술 분야에 외국인 고용을 꺼려하는 러시아를 보면서 글로벌시대 국가경쟁력이 바탕이 되는 기술을 익혀, 이제는 문학이 아닌 세계 엔지니어들과 함께 당당하게 겨루어 나가기 위해 한국폴리텍대학 홍성 캠퍼스에 입학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 군은 인생에 작은 불씨를 피우겠다는 마음으로 학과 강의가 끝난 강의실에서 오늘도 책과 씨름하고 있다.

서해안뉴스/민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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