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공주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66명 증원 고등학교 신설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충남도교육청은 2010학년도부터 공주지역 일반계 고교 4개 학교에 총66명(학급당 정원 2명)을 늘린다고 밝혔다.

공주시 교육청은 2학급 증설을 요청했으며 충남교육청은 교원부족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학급증설의 대안으로 학급당 33명 정원을 35명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66명의 증원대책이 공주지역 중학생들의 안정적인 일반계 고교진학 확대로 귀결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교육정책이 경쟁과 성적위주로 학교를 서열화 시키는 조건에서 이른바 ‘우수한 외지학생’ 유치는 학교에서는 명예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외면하기 어려운 유혹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천안북일고와 공주사대부고가 충남지역 선발에서 전국단위의 선발로 전환되면서 공주지역의 중학생들의 일반계 고등학교 진학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희망 꿈 공주학부모회(공동대표 박현희, 김정석)는 “학급당 학생 수를 증원한다는 대책만 제시되어 아쉽다.

그나마 걱정하는 공주지역의 학부모들에게 반가운 소식이지만 이는 근본적 해결이 될 수 없으며 이번 대책마련이 내년 충남교육감선거를 염두에 둔 선심성, 일회성 행정이 아니라 공주지역의 일반계 고등학교 진학문제를 해결하는 첫 시작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교조 공주지회(정선원 지회장)는 “교육당국은 단기적 문제해결을 위해 학급수를 늘리거나 강북지역에 고등학교를 신설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한다.

강북지역의 고등학교 신설은 학부모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학생들의 평등한 교육권마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다. 학교신설에 대한 시급한 공론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공주시청이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

학교가 많아진다고 해서 우리지역의 학생들이 평등한 교육권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적성에 맞고 원한다면 우리지역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공주시 중학교 졸업예정자는 1,602명이며 2010학년도 고교정원은 2018명이다.

금강뉴스 정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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