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서 충북오송과 상생 협력방안 강구가 순서"

대전시의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 사업 유치의 꿈이 와르르 무너졌다.

첨복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던 대전시는 10일 첨복단지 선정에서 탈락한 것이 알려지자 큰 충격에 휩싸였다.

대전시는 대덕특구의 인프라를 앞세워 첨복단지 선정 당위성을 강조하며 유치경쟁에 뛰어 들었고 로봇랜드 사업과 자기부상열차 시범사업등 두 번씩이나 국책사업에서 고배를 마셨던 대전시는 선정과정에서 정치 논리만 배제된다면 이번만큼은 이라며 첨복단지 유치에 기대를 걸어왔다.

하지만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의 발표 결과는 첨단의료복합단지로 대구 신서혁신도시와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가 선정돼 발표 됐다.

이날 대전시는 발표 전 5층 대회의실에 상황실을 마련 해 놓고 희소식을 기대 했지만 탈락한 사실이 알려지자 “첨단의료복합단지 정치적 결정, 150만 대전시민은 분노한다”는 플랭카드를 걸어 불만을 표시 했지만 박성효 시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철거하기도 했다.

박성효 시장은 예정시간보다 1시간 늦게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보이고 침울한 표정으로 취재기자와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

상기된 표정으로 마이크 앞에선 박 시장은 “당초 예상했던 걱정들이 그대로 현실화 되면서 참으로 참담한 심정을 금할수 없다” 첨복단지 탈락에 대한 심정을 털어놨다.

박 시장은 “대구와 오송이 입지로 결정됐다”고 밝히고 “상세한 내용이야 지금은 알 수가 없고 시시비비 한들 해명한다고 될 일도 아니다”라며 참담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어 박 시장은 “다행스럽게 그 와중에 상호 협의를 통해 충청권 공동발전을 하자는 제안을 한참 전에 한 적이 있다”며 “충북 오송의 입지결정에 지금으로서는 상생 협력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첨복단지 유치에 대전시가 탈락한 것을 알려지자 지역정치권은 첨단의료복합단지 평가선정 결과에 논평을 내는 등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
대전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박성효 대전시장이 첨복단지 입지 선정에서 탈락후 기자회견에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심경을 밝히고 있다

▲ 박성효 대전시장이 첨복단지 입지 선정에서 탈락후 기자회견에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심경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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