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면 볏가리 마을, 포도생산 한창

 

 


다양한 농어촌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우리고장. 친환경 웰빙 포도가 생산돼 체험객들에게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대표 농어촌 체험마을인 이원면 볏가리 마을서 지난 2001년부터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김기홍(55세, 이원면 관리)씨는 올해도 포도를 따기 바쁘게 출하하느라 정신이 없다.

포도 수확 시기와 맞물리는 피서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농어촌 체험을 위해 태안 볏가리 마을을 찾는 체험객들에게 친환경 포도를 판매해 김씨는 해마다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비가림시설을 설치해 무농약으로 포도를 수확하면서부터는 포도를 구입하려는 체험객들이 한층 늘었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또, 다른 지역의 포도와 달리 마을에서 따서 바로 가져갈 수 있어 저장기간이 길지 않고 지리적 특성상 해풍을 직접 맞고 자라 단맛이 탁월하다는 게 소비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그래서인지 5kg 1box를 3만원에 내놓는 김씨의 포도는 타 지역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지만, 내놓자마자 팔려나가는 것은 물론 현지서 전량 판매되고 있다.

김씨는 “올해 날씨가 좋아 포도의 당도가 높다”며 “태안산 웰빙 포도를 제대로 맛보려면 지금이 적기”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에는 현재 100농가가 8ha의 면적에서 켐베얼리, 거봉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150톤 가량의 포도수확이 예상된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 고품질 포도생산을 위해 해마다 비가림 재배 외에도 생력화 시설개선 사업 등 다양한 시범재배를 통해 태안을 새로운 명품 포도 산지로 개척해 나가고 있다.


서해안뉴스 민옥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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