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량 감소와 쌀값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한 태안군의 쌀 판매 시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초부터 지속 진행해 온 군의 쌀 소비촉진 운동에 힘입어 군내 각 농협 쌀 재고량은 올 1월 기준 수매잔량 3만 3천여톤이 8월초 현재 5400여톤으로 크게 줄었다.

불과 7개월여만에 무려 2만 7600여톤을 판매한 것으로 이런 추세를 감안, 군은 올해 벼 수확시기인 9월 하순까지 남아있는 5400여톤의 재고량을 무난히 판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군이 농협중앙회 군지부, 각 단위농협들과 공동으로 태안 쌀 소비촉진과 내 고향 쌀 팔아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우선 군은 지난달 21일 재인태안군민회(회장 편석우)를 방문, 인천지역 태안군민회원들을 대상으로 ‘1가정 태안 쌀 1포대 소비하기’ 운동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이어 같은 달 31일에는 원북농협과 공동으로 고양시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서 태안 원북농협이 생산하는 ‘으뜸 쌀’ 등 고품질 태안 쌀 소비촉진 운동과 브랜드 홍보에 열을 올렸다.

특히 군은 지난 11일부터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서 진행된 ‘제2회 충청캠버리대회’에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 등 3천여명을 대상으로 ‘태안 쌀 나눠주기’ 행사를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군 관계자는 “군은 지난해 생산된 모든 쌀을 올 9월말까지 전량 소비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대도시 소비자 시식행사 등 태안 쌀 알리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올해 벼 매입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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