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여름 성수기 661만명의 피서객을 동원한 태안반도 해수욕장이 서서히 피서 시즌 마무리에 들어갔다.

태안군은 지난 17일부터 이달말까지 군내 32개 해수욕장 번영회 등 관련 단체와 함께 시설 및 장비에 대한 정리·점검과 모범해수욕장 평가 등 해수욕장 운영 마무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군은 해수욕장 관광안내소 등 시설 운영이 지난 주말을 마지막으로 종료됨에 따라 해수욕철 이후 바다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청결한 관광지를 선사하기 위해 이번주부터 곧바로 정비에 들어간다.

이에 군은 각 해수욕장 번영회, 기관, 단체 등 군내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피서철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 수거 등 해수욕장 및 항·포구의 일제정비를 실시한다.

또 각 읍면별로 일제정비 기간 중 특별 대책을 마련, 자체 정비를 실시해 깨끗한 관광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기름사고를 딛고 올해 태안이 다시 관광명소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며 “이번 일제정비 기간 동안 청소와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해 여름 이후에 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휴식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초부터 17일 현재까지 군내 32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66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3만명의 382%정도까지 급증했고, 1327만명을 동원했던 기름사고 이전인 2007년의 약 50%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군은 집계했다.
충남포커스 한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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