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의 서양화, 사회의 복잡·다양화 등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현대병 환자들을 위한 태안군의 지원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태안군은 지난 17일부터 치매 조기검진과 당뇨합병증 검진 등 대표적인 현대병 검진, 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 보건의료원은 치매 발병의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 의료원은 해당 주민을 대상으로 선별, 진단, 감별검사 등 3단계의 진료를 통해 치매환자를 등록하고 노인 전문요양시설 및 군 내외의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사업은 군내 65세 이상 노인 1만 5천여명 가운데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1400여명의 어르신들이 정상적인 생활과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줘 가족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의료원은 생활습관의 서구화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군민들을 위한 무료검진 사업도 추진중이다.

특히 뚜렷한 증상없이 진행되는 당뇨합병증을 조기 발견하고 더 이상의 진행을 막기 위해 군 의료원은 원내 내과와 군내 안과병원의 협조를 얻어 당화혈색소와 시력·안압·안저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군 의료원 관계자는 “당뇨, 치매 외에도 비만과 아토피 피부염 등 현대병들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군은 이들 병을 앓고 있는 군민들이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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