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험생의 99.6%가 자기 지역에서 시험 치러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계룡시 지역에 시험장을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시험장 확대 설치는 교육감의 결정 사항으로, 계룡시 지역의 3학년 학부모와 학생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99.8%가 시험장 설치를 찬성하고 있고, 계룡시 지역의 수험생이 편안한 마음으로 수능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그 동안 계룡시 지역의 수험생은 논산시로 이동하여 수능시험을 치뤘다.

시험 전날 논산에 가서 숙박을 하거나 새벽에 일어나 낯선 시험장으로 가야 했던 계룡시 지역의 수험생들은 이제 자기 지역에서 편안한 가운데 12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놓고 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충남교육청은 계룡시 지역의 시험감독관을 증원하는 등 부정행위 방지 종합 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며, 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에 대해서는 듣기평가를 대비한 방송시설 점검 등 완벽한 시험 시행을 위해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로서 충남 수험생의 99.6%가 자기 학교 소재 지역에서 수능시험을 치르게 됐다.  이제 남아있는 지역은 청양군 지역인데, 청양군 지역의 작년도 수능의 응시생이 73명으로 시험장을 설치할 수 없었다. 올해도 6월과 9월에 실시한 수능 모의평가 접수 결과를 보면 청양정산고등학교와 청양고등학교의 예상 응시생수가 100명이 채 되지 않을 예정이여서 시험장을 설치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청양고등학교는 보령 시험지구로, 청양정산고등학교는 공주 시험지구로 이동하여 시험을 보게 된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시험을 보는 청양군 지역의 수험생을 위해 충남교육청에서는 교통비를 1인당 9,000원씩 지급하여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광희 중등교육과장은 "학력증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충남교육청은 수능시험에서 충남 수험생이 좋은 성적을 얻게 하기 위해 교육감의 결심으로 이런 결정을 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교육수요자의 만족을 창출하는 교육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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