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산 해안공원’ 옆 공사장, 청소년 탈선장소 우려

 

주택 건축현장에서 공원에 버려진 폐자재들

주택 건축현장, 공원에 버려진 폐자재들

 

18일 신평면 매산리 서해대교가 바라보이는 삽교호 관광지 부근 주변경관이 아름다운 '매산 해안공원'. 공원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오히려 이전보다도 더 심각했다.


매산해안공원 인접지역 삼나무와 이팝나무 조성 단지 바로 옆 공원경계지역인 신평면 매산리 29-13번지에는 민종기 군수의 형(兄) 민 모씨의 소유로 시행된 3층 규모의 주택신축공사가 마무리공사를 앞두고 중단된 채 공원지역을 훼손하며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될 가능성을 낳고 있었다.


이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E씨와 함께 안전장치나 보호시설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은 주택신축공사현장을 들어가 봤다.


주택신축공사현장 옆 매산해안공원에는 녹슨 폐 철근과 공사용 자재들이 여기저기 뒤엉켜 방치되고 있었으며 삼나무 군락지에는 땅을 파 임시로 만든 웅덩이 화장실이 악취를 풍기고 주택 정화조로 추정되는 공사현장은 그대로 방치된 채 자칫 잘못하면 익사사고로 이어질만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또 삼나무에 못을 박아 만든 전기 계량기와 전기시설도 위험한 상태여서 누전 시 대형 화재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주택신축건물 2층, 3층에 오르자 방으로 추정되는 곳엔 여기저기 소주병과 쓰레기, 스치로풀이 놓여 있어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보였다.


주민 E씨는 “이 지역은 청소년들이 체험학습현장으로 많이 찾고 있어 자칫 잘못하면 탈선장소 또는 안전사고로 이어질 염려가 되어 군청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개선되지 않고 있어 자치단체장 친인척 봐주기식 행정, 안전 불감증 행정이 아니냐”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공동취재/ 한상규,  민옥선 기자

 

주택공사현장 내부에 놓인 스치로풀과 소주병과 쓰레기

주택공사현장 2~3층에 놓인 스치로풀과 소주병, 쓰레기들 

 

익사사고 위험에 노출된채 공사중단된 주택 정화조 시설물

익사사고 위험에 노출된 채 공사중단 된 주택 정화조 시설물

이팝나무 숲에 땅을 파 만든 화장실

삼나무 숲에 땅을 파 만든 화장실

이팝나무에 못을 박고 만든 공사장 용 전기계량기

삼나무에 못을 박고 만든 공사장 사용 전기계량기

추락사고에 노출된 주택공사현장 내부

추락사고에 노출된 주택공사현장 내부

3층에 놓인 스치로풀과 소주병(뒤에 서해대교가 보이고 있다)

3층에 놓인 스치로풀과 소주병(뒤에 서해대교가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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