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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학력신장의 ‘장애물’ …자기계발 없는 교사
[0호] 2009년 02월 01일 (일) 08:03:00 마스터












































  
우수 전문계고 육성…인식전환이 급선무
인성교육…학교역할 중요
어려운 학생, 급식비와 공과금도 못 내


 



 



◇고등학교 인성교육은 영원한 과제

요즈음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대한 우려가 높다.
고등학교 선생님들도 인성교육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노력하지만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른다.
A학교 최모(58)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라고 한다. 사회가 메말라지고 힘들어질수록 더욱 인성을 갖춘 학생들이 되기를 바란다. 처음 교단에 섰을 때는 공부 잘하는 학생이 최고였다.



하지만 그런 학생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듯하다. 나중에는 사람 됨됨이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선생님과 올바른 유대관계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선생님들에게 시간이 없다. 학교수업과 잡무 때문에 아이들과 관계를 가질 시간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B학교 박모(57) 선생님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학생들은 가정에서보다 학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학교가 인성교육에 나서야 한다. 공교육이 비난받는 것 중의 하나가 너무 진학교육에 매달리기 때문이다. 명문대 많이 보내는 것에 너무 몰두하기 때문에 학원과 다를 바 없다는 말을 듣는다.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친구같은 선생님이 되어 학생들의 인성 지도를 하고 있다”




학부모와 사회가 현실적으로 고등학교에 요구하는 것은 좋은 학교 진학이다. 하지만 결코 한 학생의 인생에 있어 좋은 학교 진학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현실적 제약이 많지만 학교와 지역사회는 학생들의 인성지도에 더 힘써야 한다. 학교에서는 일부러 시간을 만들어 담임 선생님이 학생들을 한명 한명 상담하며 지도해야 한다.




또한 학교 차원에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도해야 한다.
지역사회도 학교가 인성 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학력신장을 좌우하는 ‘선생님의 질’

당진 대부분의 인문계 고등학교는 학력신장에 노력하고 있다. 선생님이 우선 노력한다. 학생들도 학교 수업 외에 EBS 강의를 들으며,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을 한다. 하지만 자기 계발을 하지 않는 상당수의 선생님이 문제다.




학생들의 수준은 선생님의 수준을 넘을 수 없다. 학력신장의 핵심이 선생님의 질인데, 끊임없이 교과 연구를 하지 않는 일부 선생님들의 자세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A학교 최모 선생님은 이 부분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




“선생님들이 자기 교과에 대한 자신감과 이해가 있어야 한다. 당진 교육 발전의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가 한 번 이곳에 오면 자기가 원할 때까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선생님들 중 고인물이 되는 분들이 있다. 선생님들이 임지를 옮겨 다니며 많이 듣고 배워야 한다.



C학교 교장 선생님은 ‘자기 계발하지 않는 선생님들이 큰 문제다. 학부모들도 불만이 많다. 심지어 학부모들에게 가르쳤던 예전 노트로 자녀인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선생님도 있다. 당진 교육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진의 개발에 따라 외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온다.




하지만 자녀를 마음 놓고 맡길만한 소위 명문고가 없어 아내와 자녀를 외지에 두고 혼자 당진에서 사는 경우가 많다. 지역 발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교육이다.




이런 교육 중 많은 사람의 관심사인 학력신장을 위해 지역사회도 함께 고민을 하고 있다. 이제는 가장 중요한 문제인 선생님의 질을 높이는 일에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전문계고 육성의 전제, ‘인식전환’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따라 일찍부터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우수 전문계 고등학교를 키워야 한다. 우수 전문계 고등학교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들이 있다.
전문계 고등학교인 E학교 박모(54) 선생님은 가장 중요한 것이 인식전환이라고 했다.




“독일에서는 초등학교부터 진로 교육을 실시한다. 그러다 중 3이 되면 담임 선생님이 인문계 고등학교인지, 실업계 고등학교인지 결정한다. 선생님이 매일 진로지도 노트를 쓰기에 비교적 정확하게 지도할 수 있다. 물론 틀릴 수도 있다. 하지만 학부모들이 담임 선생님의 결정에 항의하지 않는다. 우리 나라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우수 전문계 고등학교를 만들고 학생들이 적성을 따라 고등학교를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식전환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공부 잘하는 아이는 무조건 인문계 고등학교에 보내고 공부 못하는 아이는 전문계 고등학교로 보낸다.



물론 최상위 학생들은 인문계로 보내야 한다. 하지만 중상위 학생들부터는 자기 적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서울에서는 이미 인식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 전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려면 중학교 성적이 전교에서 30% 이내에 들어야 한다. 물론 학부모들이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좋은 학교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 우리도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도 더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급식비와 공과금도 못 내는 학생들

당진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좋은 경제적 여건을 가진 사람도 많다.
하지만 아직 농산복합구조이기에 형편이 어려운 가정도 많다. 바꿔 말하면 형편이 어려워 고생하는 학생들이 있다.




A학교 최모 선생님은 이런 사실을 안타까워했다.
“요즘도 정말 어려운 학생들이 있다. 급식비와 공과금을 못내는 학생들도 있다. 그러면 고민하다가 결국 장부상 결손 처리한다.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지원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당진에서도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학생들을 위한 보살핌이 더욱 필요하다. 정말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파악해 지역사회에서 급식비와 공과금 지원을 하도록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당진신문 유명환 기자 seagull1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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