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생태체험, 샌드비스타 마라톤대회 등 행사 풍성





지난 20일 서해안 최초로 개장한 몽산포 해수욕장이 울창한 송림과 넓은 백사장으로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인기 피서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몽산포는 꽃지, 만리포 해수욕장과 함께 태안반도의 대표 해수욕장이다. 꽃지와 만리포가 연인들과 젊은이들의 바다라면 몽산포는 다분히 가족들, 아이들의 바다다.

넓게 펼쳐진 솔밭의 시원한 그늘 아래서 가족과 함께 산책을 할 수 있고, 아카시 나무와 송림에 둘러싸인 해변에서 바라본 앞바다의 삼도, 울미도, 자치도 등이 어울린 바다풍경은 소중한 추억을 전한다.

몽산포는 아래쪽 청포대 해수욕장과 연결된 백사장 길이가 무려 13㎞에 달해 백사장에서 사륜 오토바이를 타는 것은 물론 때로는 자동차 경주도 열리는 등 각종 해양 레저스포츠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샌드비스타 마라톤대회는 이 지역의 대표 여름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역시 내달 4일 열리는 샌드비스타 마라톤대회는 지난 2007년 유류유출사고로 고통받았던 태안반도가 다시 청정한 이미지로 되살아남을 전국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행사에서는 직접 고기를 잡는 어살체험과 황토머드 체험, 맨발 도장찍기, 조개캐기 체험, 바디 페인팅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노을 음악회도 준비된다.

한편, 이곳은 썰물 때면 3~5㎞ 이상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들과 해수욕을 즐기기에 그만이며 물이 빠지면 맛조개, 백합, 바지락 등 조개류가 지천에 널려 있어 갯벌 생태체험장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밖에 20만평 규모의 울창한 소나무숲에 들어선 오토 캠핑장은 캠퍼들에게 최적의 공간을 제공한다.

제반시설도 훌륭해 중앙에 대형 샤워장 겸 화장실이 있고 공동취사장과 급수시설도 곳곳에 마련돼 있으며 깔끔하게 꾸며진 대형주차장도 인근에 위치해 여름 피서지로는 최적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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