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전설, 고향 홍보 발 벗어





‘해안절경 천삼백리 태안반도에/ 우뚝솟은 백화산 흥주사 새벽종소리/ 만리포 몽산포 하얀 모래밭엔 그리움이 춤을 춘다./ 신두리 모래언덕 해당화 피고지고/ 안흥진성 가의도 꽃지 할미 할아비바위/ 안면송림 울창함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태안반도’

태곳적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충남 태안의 8경을 담은 노래가 제작돼 화제다.

태안군에 따르면 군 출신 트로트 가수 전설(58세, 태안읍)씨는 림성만 작사, 전설 작곡의 ‘태안반도’를 발표했다.

70년대부터 가수생활을 해온 전씨는 큰 인기를 끌진 못했지만 정규앨범 4집까지 낸 트로트 가수다.

그는 90년대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지난 2007년 겨울 태안 앞바다를 암흑으로 바꾼 기름유출사고 이후 고향인 태안의 재기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다시 한국으로 건너와 이번 노래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달 안에 앨범이 나오는 대로 본격적인 가수 생활을 재개하면서 고향인 태안 알리기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전씨는 “미국에서 살아도 항상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마음 한 구석을 크게 차지하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에 엄청난 규모의 기름유출사고를 겪으면서 태안이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해 미력하나마 고향의 재기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다가 앨범에 ‘태안반도’를 수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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