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종자혼종에 의한 농가피해 방지와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가입에 따른 우리 품종보호 조치가 절실한 시점에 세계최초로 유전자(DNA)를 이용한 딸기품종 판별기술을 우리연구진이 자체개발에 성공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논산딸기시험장에서 개발된 딸기품종 판별기술은 기존의 시기적 제한을 받으며 딸기 과실의 크기와 모양, 잎의 형태, 초형 등의 형질과 특성을 육안에 의한 원시적인 방법보다 매우 과학적인 방법으로 시기적 제한을 받지 않고 딸기 각 품종별 특이 유전자(DNA) 부위를 찾아내는 정밀한 기술로 100%의 품종판별이 가능하다.

특히 딸기의 경우에는 다른 작물과 달리 묘 증식이 런너에 의한 영양번식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돌연변이가 일어나지 않는 한 자묘는 모주와 똑같은 유전자(DNA)를 가지게 된다. 이러한 점을 이용해서 각 품종을 구별 할 수 있는 특이 유전자 부위를 찾아내었으며, 이를 품종판별에 활용하게 됐다.

아울러 품종판별이 가능한 품종으로는 도 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에서 육성한 매향, 설향, 금향을 비롯해 국내에서 재배되는 주요 20여개 품종이고 품종판별에 소요되는 기간은 2일이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딸기 품종 구별용 분자마커 및 그의 용도’ 라는 제목으로 특허출원을 신청 현재 심사 중에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 혼종에 따른 농가 피해 최소화는 물론 국제분쟁에 의한 국내품종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