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견 외면하는 장기적인 비젼 제시는 "그림의 떡"










 























유성장대지구 도시재정비사업에 일부 지역주민들이 사업계획자체를 전면 해지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23일 유성구 문화원에서 열린 유성장대지구 도시재정비촉진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설명회에서 “우리 땅과 집을 담보한 개발 결사반대 한다"며 장대지구 도시재정비사업계획 취소를 촉구 했다.

지역주민들은 장대지구도시재정비 사업계획으로 인해 “이웃 끼리 말도안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원주민 기만하는 설명회를 즉각 취소하라”며 설명회는 관에서 국민들을 선동하는 것 뿐 이라고 비난 했다.

이날 지역주민 A씨는 “현재 원칙도 없고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이주비, 분양권, 사업시행후 수익배분 등) 없이 장기적인 비젼만 제시해 그림의 떡 일수 밖에 없다”며 “주민한테 실질적인 실익이 무엇이고 이에 따른 비젼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이에 유성구청 관계자는 “수익계획을 세워서 승인을 받아야 하고 관리처분계획에 따라서 사업시행이 된다”며 “시행자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내용을 파악하고 조합원으로서 의무를 행사하고 진행과정을 감독해야 한다” 고 원론적인 입장만을 피력했다.

박정기 유성시장 상인회장은 질문을 통해 “현재 유성구는 장밋빛 청사진만 내보이고 있다”며 “유성구가 건설하겠다고 주장하는 그런 도시가 지어진곳이 있느냐 있다면 우리를 견학 시켜달라”고 꼬집었다.

박 회장은 “유성 재래시장은 지난 1910년부터 형성되어온 곳이다”며 “약 5년의 공사 기간동안 재래시장이 열리지 않는다면 누가 장에 오겠냐”고 되물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될수 있으면 이대로 살게 해달라”고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23일 주민 설명회를 가진 유성 장대 지구는 오는 4월 도시재정비위원회 자문을 거쳐 5월 주민 공람과 공고 이후 6월 주민공청회를 거쳐 8월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 9월 재정비 촉진 계획을 결정 고시할 방침이다.

유성구가 주민들의 반발을 무릎쓰고 장대지구 도시재정비촉진계획을 밀어부칠 경우 주민들과 적지않은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대전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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