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발전구민위원회, “동춘당 광장은 주민들을 위한 공간”



 



‘동춘당 명품공원화 사업’에 대한 대덕구민과 대전시의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동춘당 명품공원화 사업은 대전시와 대덕구간에도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동춘당 광장일대에 약초밭과 연못조성으로 인한 광장축소를 이유로 지역민이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덕구 주민들로 구성된 대덕발전구민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시가 추진하는 ‘동춘당 명품공원화 사업’에 관련해 25일 열린 ‘제14회 동춘당 문화제’ 행사장에서 건의서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건의서를 통해 “지난 2월 26일 동춘당 광장 축소 계획에 반대하는 1만 2700명의 주민 뜻을 모아 서명서를 전달하였으나 대전시는 당초 계획대로 광장을 대폭 축소했다”며 “구민의 뜻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처사다”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시가 주민들의 반발에 대응해 광장규모를 기존 1006m²에서 2400m²로 늘리기로 한 것은 기존 있던 나무심기부분을 녹지공간으로 변경한 것 뿐”이라며 “실제적으로 당초 市 기본계획안과 전혀 차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광장은 최소한 3000m²면적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동춘당 광장은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다”며 “주민들의 의견수렴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춘당 공원이 주민들의 진정한 명품공원이 될 수 있도록 결의대회, 집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해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덕구청관계자는 "약초밭과 연못이 조성되면 구청에서 관리를 맡을 확률이 높다"며 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위원회는 정부와 시가 계획하고 있는 ‘동춘당 명품공원화 사업’에 반대해 다수의 현수막을 설치하고 스티커 설문조사판을 운영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대다수 주민들이 대전시가 추진하는 ‘동춘당 명품공원화 사업’계획안을 외면해 위원회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시가 추진하는 ‘동춘당 명품공원화 사업’은 국 ·시비 44억의 예산을 확보해 4492m² 면적의 동춘당 광장일대에 화단과 약초를 식재하고 인공연못을 통한 물길을 조성하는 명품공원화 사업이다. 



대전시티저널 탁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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