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식재 부실, 안전표지판 없는 공사 진행에도 '바빠서'로 일관



 



대덕구 오정동 농수산물시장 앞 상가밀집지역 도로변의 하역주차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대덕구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덕구는 오정동 농수산물 시장앞 상가밀집지역 불법주차해소와 지역경제활성화의 일환으로 지난 8월부터 사업비 4억4천6백여만원을 투입해 38면의 하역주차장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내년1월 준공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하역주차장 조성사업 현장에서는 가로수를 식재하면서 뿌리분에 감겨 있는 고무바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식재가 되고 있지만 감독관청인 대덕구는 사태파악조차도 못하고 있다.

또한 나무를 식재하면서 순성토를 사용해야 하지만 순성토는 커녕 골재수준의 흙으로 식재되고있다.

더군다나 이와 관련해 주민들이 대덕구에 제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에서는 바쁘다는 핑계로 나 몰라라 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도로변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도 안전요원이나 공사를 알리는 표지판 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이곳을 통행하는 차량들의 교통사고위험은 물론 보행자들에게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행정기관의 묵인아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에 대덕구 관계자는 “나 혼자 관리하는 현장이 7곳” 이라며 인력부족에 따른 관리감독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 시 지켜야할 최소한의 안전수칙도 지키지 않아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공사 현장을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비난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정동 농수산물센터앞 하역주차장 조성사업은 다가오는 설 명절에 상가방문객 및 차량통행증가 예상에 따라 1월 중순까지 부대공사(표지판, 차선도색등)를 제외한 모든 공정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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