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탱크 폭발, 위생상태 최악 개관에만 열올려
























대덕구신탄진평생학습도서관(이하 평생학습도서관) 저수조(지하물탱크 용량73t) 폭발 사고로 도서관이 때 아닌 휴관을 맞는 상태에도 해당 부서는 원인규명 보다는 응급 보수에만 급급해 비난이 일고 있다.



 



대덕 평생학습도서관 물탱크의 폭발 사고가 난 것은 지난 29일 높이 4미터 이상의 물탱크 폭발하며 날아간 일부 파편이 지하실 철재 출입문 크게 파손할 정도로 큰 충격을 줬던 사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물탱크가 지하에 있지 않고 옥상에 설치되었을 경우 인명피해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대덕구 평생학습원측 고위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8년차에 접어든 저수조의 노후에 의한 파손”이라며 파손부위 만을 보수해 개관만을 서두르고 있어 재발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평생학습원측 고위 관계자의 주장대로 노후에 의한 파손이라면 당연히 저수조 전체를 교체하는 것이 상식적인 일이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파손부위만을 교체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사고 원인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문제의 물탱크는 지난 2002년 도서관 건립당시 설치된 것으로 SMC(열경화수지)볼트 조립식 방식으로 동종업체 관계자들은 “SMC 볼트 조립식 수조의 경우 4M를 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주장이지만 대덕평생학습원도서관에 설치된 저수조의 경우 안전 용량을 넘는 규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물탱크의 파손에 앞서 신탄진도서관의 저수조 위생 관리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연중 2회 청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저수조에는 1년에 2회씩 청소를 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위생 상태가 최악이었기 때문이다.



 



폭발 사고가 난 당일인 지난 29일 대덕학습원 도서관은 청소업체에 위탁해 저수조 청소를 위탁했지만 막상 저수조 폭발 사고가 난 직후 청소업체측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저수조 청소는 수세미로 물때를 대강 밀어내는 정도에 그쳐 청소를 마쳤다는 저수조의 상태는 손으로 스치기만 해도 물때가 가득 묻어나올 정도로 불량했다.



 



여기에 청소업체와 도서관측간 청소 마감 시간과 저수조에 물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시간 역시 제각각이다.



 



청소업체 측은 오전 8시부터 10시 30분까지 청소를 했고 이후 저수조에 물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평생학습원 측은 오후 1시 30분에 청소가 마무리 되었으며 5시 30분까지 저수조에 물을 받았다는 상반된 주장을 내놨다.



 



문제가 된 저수조의 물을 받는 시간이 대략 3시간가량 소요된다는 것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양측은 주장은 3시간 정도의 시차를 두고 있다.



 



해석에 따라서는 도서관측이 저수조 위생청소에 대해 이렇다 할 관리 대책을 세우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청소업체에만 맡겨 방치해 왔다는 해석도 가능한 대목여서 도서관을 찾는 구민들의 건강 관리 소홀이라는 새로운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덕구 신탄진평생학습도서관은 인근 신탄진 지역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수시로 이용하고 있는 곳이엿 이번 사건이 단순한 지하 저수조 파손이라고 이해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지만 대덕구는 원인파악을 뒤로하고 개관에만 몰두 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대전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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