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구간 지하차도 건설 등 설계변경 공사기간 연장 불가피

 

국도 21호 천안~아산 구간 확·포장 공사가 일부 구간이 지하차도 건설로 설계 변경 되면서 내년 말 개통이 불투명해졌다.

특히 지하차도 건설 2개 구간 중 일부 구간은 지금까지 설계도 마치지 못한 상태이고, 공사 기간도 개통 예정일을 넘길 수 밖에 없어 사실상 정상개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도로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1376억원을 투입, 아산시 배방면 구령리~천안시 신방동 7km에 대해 국도21호를 8차선으로 확·포장 공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노선 확·포장 공사 구간중 아파트가 밀집된 천안시 신방동 일대 통과 구간을 지하차도로 건설키로 설계 변경 하면서 개통 시점이 불투명해 졌다.

시행청은 이 구간 500m를 당초 설계인 교량 건설에서 주민들의 집단반발에 부딪혀 지하차도로 건설키로 하고 설계를 마친 상태다.

이 구간의 지하차도 건설에는 1년 6개월의 공사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시공사는 보고있어, 사실상 내년말 개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택공사가 시행하는 아산 신도시 구간인 탕정 지하차도 건설은 아직까지 설계도 마치지 못한 상태여서 공사는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도21호선은 하루 교통량이 8만여대를 육박 하면서 천안~아산 구간이 주차장 도로로 전락하자 당초 2011년 까지 완공키로 했던 공사 기간을 앞당기고 예산 전체를 확보한 바 있다.

시는 내년말 까지 개통을 호언장담하며 시정을 홍보하고 있지만 현재 전체 공정률은 25%에 그쳐 시의 약속은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도로 건설 관계자는 “공사 기간이 시급해졌다” 며 “개통시점을 맞추려면 밤낮 공사에 매달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천안투데이 맹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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