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전시관, 편의시설 점검 및 신종플루 안전대책 주력

 

‘맛과 멋의 대향연’ 2009천안 웰빙식품엑스포가 이제 공식 개막까지 불과 열흘을 남기고 막판 단장에 여념이 없다.

 

임시주차장을 포함, 33만여㎡에 이르는 대규모 회장 조성과 인근 교통관리체계를 갖춘 데 이어 행사장 안팎에 대형 꽃탑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개최지 천안시내 길거리마다 꽃길 조성이 한창이어서 행사 개막의 임박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생명의 맛, 건강한 삶’ 주제 아래 펼쳐질 이번 웰빙식품엑스포에 참가할 183개 국내 업체, 기관, 단체들의 막바지 준비 손길도 바쁘기는 마찬가지.

 

8월까지 사실상의 회장조성작업과 주요 전시관 실내 전시연출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 본격 초읽기에 들어간 천안 웰빙식품엑스포는 남은 기간 각 시설 구조안전점검과 행사 진행을 위한 운영요원 배치에 의한 종합 리허설이 계획돼 사실상의 개막만을 남기고 있는 셈이다.

 

이번 엑스포에 30만명 이상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준비해온 조직위는 특히 관람객들에게 웰빙식품에 대한 정보와 진정한 웰빙문화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5개 실내 전시관과 4개 체험장 외에도 관람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식음 등 각종 편의시설 완비에도 정성을 들여왔다.

 

불청객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감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주최 측인 천안시와 조직위는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 아닌 경우나 초등학생들이 대거 참여하는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는 잠정 보류 혹은 취소하는 한편, 행사장 안팎에 방역, 소독 등 원천차단을 위한 예방대책을 강도 높게 마련, 안전엑스포에 역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

 

이미 3년 전부터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구상 아래 엑스포를 추진해온 천안시는 이번 웰빙식품엑스포를 계기로 전국 최대 웰빙식품 물류단지화는 물론 웰빙식품 메카로서의 위상 확보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재 조직위 사무국장은 “웰빙식품엑스포 개최를 위한 사실상의 준비는 다 마쳤다”며 “관람객들께서 편안하게 관람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

 

◆ 마음마저 웰빙...‘청정 녹색’ 회장(會場)

 

한마디로 이번 천안웰빙식품 엑스포장은 천안시 동남구 삼용동 천안삼거리공원 부지 일원에서 펼쳐지는 까닭에 관람객들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준다.

 

천안의 명물 능수버들 휘휘 늘어진 회장은 그야말로 ‘청정 녹색’ 엑스포장 그대로다.

 

분위기 또한 그지없이 아늑하다. 다소 따갑다 싶은 햇살일지라도 야트막한 언덕을 따라 형성되는 나무그늘에서 도심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회장을 휘감고 도는 생태하천 속으로 노니는 물고기들은 어린 동심을 불러 모으고도 남는다.

 

정문 게이트와 북문 등 3개 출입 게이트를 연결하는 주 동선을 따라 줄지어 선 5개 실내전시관마다 그간 내가 몰랐던, 내게 꼭 필요한 웰빙정보가 가득하다.

 

천안을 대표하는 웰빙 음식은 물론이고 전국의 대표적인 지역 향토웰빙음식을 맛보는 순간 웰빙세계의 깊은맛을 체험할 뿐만 아니라, 새로이 발굴하게 될 전통음식들은 그간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한식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시에서도 시의 역점 사업임을 고려, 성무용 시장을 비롯한 관계 실․국이 나서 그간 5차례에 걸친 현장 점검을 할 정도로 엑스포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시는 특히 막바지 손님맞이를 위해 시내 주요 지점마다 꽃탑을 설치해 환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그간 입장권 예매 등을 통한 성공개최 붐 조성에 앞장서온 천안시범시민지원협의회(회장 문은수)도 개막과 함께 관람객 상대 경품추첨행사 추진 등을 통해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켜나가고 있다.

 

◆ 전시참가 업체들도 출품채비 완료

 

이번 엑스포에 참가하는 참여업체와 기관, 단체는 모두 183개. 전통 발효식품을 포함한 나름의 전통 웰빙식품에서부터 새로이 개발한 요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웰빙식품 세계를 보여주게 된다.

 

이미 지난달 말 전시연출 골격을 갖춘 기반 위에 행사 개막 직전까지 전시연출을 완비하게 된다.

 

전통 고추장으로 참여하는 ‘아우내 전통고추장’ 유희순 대표(여. 45. 천안시 동면)는 “그동안 식품엑스포 참가를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장류 단지를 매일같이 점검하다 보면 하루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른다”며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한다.

 

◆ 사통팔달 교통대책에 여유 있는 주차장

 

천안의 특징이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교통 접근 편의성. 이번에도 서울 수도권은 물론 대전권 이남의 영․호남지역에서 찾을 관람객들을 위해 광역교통대책외에도 인접권역 교통대책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대응책을 세운 상태.

 

행사장 주변 교통정보 제공을 위해 교통안내전광판 13개소 운영과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활용 교통신호체계를 가동하는 가운데 교통경찰 100여 명이 집중적으로 투입돼 원활한 차량흐름을 유지하게 된다.

 

이와 함께 경찰과 자원봉사단체의 협조를 얻어 행사장 인근 청수지구 임시주차장 진출입 소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2개 주차장에 총 주차면적 7,214면. 주차안내요원만도 16개 안내소에 223명을 배치한다.

 

이밖에 천안역과 천안아산역 이용 철도승객을 위해 행사장 간 무료 셔틀버스 및 입장 할인권 배부계획도 갖고 있는 상태.

 

◆ 편안하고 안전한 관람 즐기려면

 

5개 실내전시관, 4개 체험장, 2개 꽃 음식 및 박과 작물터널 그리고 각종 웰빙장터와 식음시설, 판매점 등을 모두 둘러보는데 드는 시간은 대략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

 

조직위는 이러한 긴 시간을 고려해 각 전시관은 강제동선으로 처리하되 주․부 동선은 정문 게이트와 나머지 2개 부(副) 게이트를 이용한 자유동선화 함으로써 관람 편의를 도모하도록 했다.

 

조직위 홈페이지나 기타 팸플릿 등을 이용해 개인적으로 특별히 관심 있는 전시관에 대한 사전 정보를 얻어 관람에 나설 경우보다 빠르고 편안한 관람이 될 것이라고 조직위 측은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엑스포장에는 당초 계획에 없던 ‘신종플루’ 대비책으로서 주제관 등 5개 실내전시관에 열 감지기를 설치한 외에도 100개소의 손 소독기와 70개소의 손 씻기 체험장을 마련해두고 있다.

 

회장내 2개소의 진료소, 응급차 4대를 상주시키는 등 입체적인 대응체계도 갖췄다.

관람객들은 회장을 돌면서 수시로 철저한 손세척을 하면서 관람을 즐겨줄 것을 조직위는 당부하고 있다. 손 씻기만 잘해도 모든 전염병의 70%는 예방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른 것이다.

 

◆ 개막식 준비는 어떻게

 

이번 행사의 개막식은 일반개장일인 9월 11일보다 하루 앞선 10일 오후 6시부터 30분간 펼쳐진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는 엑스포 웰빙광장에서 개장 오픈공연과 테이프컷팅 및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이다.

 

조직위는 행사가 임박함에 따라 개막식 참석 주요 인사들을 포함한 5,000여 명에 대한 초청장 발송을 이미 마친 상태.

 

조직위는 이번 개막식에 ‘포미니트’ 등 인기 가수 3~5개 팀 등 총 12개 팀을 초청, 축하공연에 손색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KBS 텔레비전을 통해 녹화중계토록 할 방침이다.

천안투데이 이재범 기자

 

‘맛과 멋의 대향연’ 2009천안 웰빙식품엑스포가 이제 공식 개막까지 불과 열흘을 남기고 막판 단장에 여념이 없다.

‘맛과 멋의 대향연’ 2009천안 웰빙식품엑스포가 이제 공식 개막까지 불과 열흘을 남기고 막판 단장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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