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시장, 한나라당-시·도지사협의회서 내년도 주요 국비사업 요청

 

 박성효 시장이 8일 한나라당-시·도지사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지역 주요 현안을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날 “대전의 제2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대전역세권의 철도교통 메카 개발 ▲충남도청 등 활용 복합문화공간 조성 ▲엑스포과학공원 내 ‘HD 드라마 타운’ 조성 ▲국철 활용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대전~행정도시 연계교통체계 구축 등을 건의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는 정몽준 대표 최고위원을 비롯해 안상수 원내대표, 김성조 정책위의장, 심재철 예결위원장, 허태열 등 최고위원 전원과 주요 당직자,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등 주요 부처 장·차관이 대거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날 협의회에서 “전국 교통의 중심지이자 충청권 핵심거점지역인 대전역세권을 명실상부한 철도교통의 메카로 개발하기 위해 기반시설 설치와 대전역사 전면 확장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대통령 지역공약의 성실한 이행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충남도청사와 주변지역을 박물관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즉각 예비타당성 조사 및 기본용역에 착수해 이 사업이 조기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어 “문화부가 드라마 산업 육성과 제2의 한류 점화를 위해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조성하려는 HD(고화질) 드라마타운을 첨단기술과 고급콘텐츠가 결합된 대형드라마 제작단지로 개발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우선순위 선정과 국비사업으로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당과 중앙부처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했다.
 그는 또 “경부·호남고속철 개통 후 여유가 발생하는 기존 국철 중 일부구간을 개량하면 86㎞ 상당의 광역철도 구축이 가능하다”며 “이를 충청권 단일 생활권 철도망으로 활용하면 정부의 녹색성장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그는 광역경제권 30대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된 대전~세종시 간 연계교통체계 구축과 관련, 대덕특구 연결도로 종점을 현재 신구교에서 대전역까지, 유성(외삼동) 연결도로 BRT노선을 유성터미널로 연장 건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당정협의회에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야당이 제기하는 4대강 살리기로 인한 지역예산 삭감과 세종시법 원안 축소 등에 대해 강하게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안 원내대표는 “4대강 살리기 때문에 지역예산이 깎일 거라고 하는데, 오늘 당정협의회에서 시·도지사들이 그런 의혹을 깨끗이 해소하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단언했다.


 그는 또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의견은 말 그대로 개인적 사견일 뿐”이라며 “한나라당과 정부는 세종시법을 민주당 등 야당과 협의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정몽준 대표 최고위원도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여러 지역이 골고루 발전해야 한다는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정부 예산이 확정되는 시기에 시·도지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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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법 반드시 통과 한나라당 입장 '재확인'

 

행정기관 이전고시 조속한 시행 요청
8일, 이완구 충남도지사, 한나라당-시 도지사 정책협의회에서 강조


  이완구 지사는 8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최고위원, 안상수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와 시도지사가 참가한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정책협의회’에 참석하였다.

 이날 안상수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2010년 예산관련 쟁점과 시 도지사 의견 청취라는 정책협의회의 목적을 밝혔고, 특히 이완구 충남도지사의 참석과 관련해 세종시 문제에 대한 한나라당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의 행복도시 발언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본다. 한나라당은 9월 정기국회에서 세종시법 통과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9월 정기국회에서 세종시법 통과를 재확인해준 것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만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의 행복도시 수정발언 문제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이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잘 정리될 수 있도록 해 주고 정부가 행정기관 이전고시를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이 지사는 내년도 예산과 관련하여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인하여 도로 항만 철도 등 SOC예산이 축소된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서 충남의 경우 2009년도 당초예산보다 2010년도 당초예산이 줄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전국지역신문협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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