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주 교사 봉사활동후 촬영

박연주 교사 봉사활동후 촬영

 

청양 장평중 박영주 교사, 청소년자원봉사대회 대상 수상

 

 


전교생 31명 모두에게 현악연주를 가르치고 봉사단을 조직하여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교사가 있어 화제다.

 


산골마을의 조그만 학교인 청양 장평중학교의 음악담당인 박영주(사진, 40)교사가 전교생을 이끌고 봉사체험학습을 전개하여 지난 1일 청소년자원봉사대회에서 대상인 보건복지가족부상을, 도교육청이 주관한 음악경연대회에서도 합주분야 동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지도한 장본인이다.

 


장평중학교(교장 노수영)는 전교생이 31명인 폐교대상 1순의 학교지만  전교생 모두가 봉사단원으로 봉사체험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교생이 모두가 한 가지 이상의 악기를 연주하여 도단위 합주대회에 참여하여 동상의 영예를 얻을 정도의 실력을 쌓았다.

 


그 중심에 서서 학생들을 지도한 박영주교사가 이 학교로 옮겨온 것은 지난해 3월로 처음 전교생 현악부를 만들 때에는 악기가 부족하고, 악보를 볼 수 있는 학생이 거의 없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박교사의 열정적인 지도로 지금은 일등부터 꼴찌까지 모든 학생이 현악연주가가 됐다.

 


또한 박교사는 학생 인성교육을 위하여 ‘장평패밀리봉사단’을 조직하여 운영하였는데, 교사 1명과 학생 4명이 모둠을 만들어 모든 교육활동을 같이하고 있으며 항상 전교생이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했다.

지역노인회관을 찾아가 음악공연과 청소, 말벗이 되어 드리는 노인공경봉사활습과 지역문화재인 장곡사를 찾아가 문화재보존캠페인학습을 벌이고 있다.

 


특히 박교사가 가장 중점을 두는 프로그램은 장애인생활시설을 찾아가 1박 2일 동안 장애우와 모든 생활을 함께하는 장애체험봉사학습이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공주소망공동체 1박 2일 체험학습은 장애우와 학생이 짝꿍을 맺어 함께 김밥과 떡볶이 등 간식 만들어 먹기, 축구시합, 시내 영화관에서의 영화 감상, 사랑나누기 음악회로 이루어진다.

 


 1박 2일 봉사체험학습을 마친 후 2학년 이진서 학생의 체험학습 소감문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가서 소망식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지난 해 자신의 장애우들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기피했던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나타나 있어 봉사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장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박교사는 “장평중학교 장애가 있는 학생을 포함하여 전교생이 한 가족처럼 악기를 다루며 공통된 취미로 단합된 모습을 볼 수 있고, 그 재주를 다른 장애인들에게 들려주고 봉사하면서 각자의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자신이 1급 장애아를 둔 어머니로서 자식(공주중동초 6학년)을 생각해서 장애인에 대한 봉사를 시작했다고 밝히는 박교사는 장평중학교에 오기 전 공주봉황중학교에서도 학생 봉사활동을 지도하여 2006년 전국동아리대회에서 국무총리상과 2007년엔 전국학생자원봉사대회에서 친선대사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던 적이 있을 정도로 이제는 봉사활동의 살아있는 교과서로서 주변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참 봉사의 의미를 몸으로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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