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시장 건의에 수락 표명 

대전시, 신종플루 예방 예비비 13.5억 투입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0월 열리는 대전국제우주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시장은 17일 오전 신종인플루엔자 확산방지 대책 기자회견에서 16일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지사 만찬간담회의 분위기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대통령께 IAC 개막식에 꼭 오시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렇겠노라 하시더라. 청와대의 스케쥴 관리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수락의사를 표명하셨으니 대전을 방문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오시면 공식적인 자리에서 지역현안을 말씀드리고 특별히 약속받을 게 있다면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박 시장은 또 “이날 간담회는 대통령이 시·도지사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였다”면서 “대통령은 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예기치 않은 변수 때문에 조심스럽다는 반응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통령이 미국도 경기부양을 위해 SOC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지만 절차가 오래 걸려서 지지부진하다면서 시·도지사들이 조기집행 등 재정지출 확대에 기여해 우리나라가 경제위기 탈출의 모범국가가 됐다고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대전시는 올 상반기 조기집행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해 정부로부터 재정 인센티브를 받았었다.

 


 신종인플루엔자와 관련, 박 시장은 “예비비 13억 5,800만원을 긴급 투자해 예비진단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건환경연구원과 각 보건소에 확진 검사 장비를 배치했다. 각 보건소에서 1일 150명까지 모두 750명까지 가능하다. 보건소에서 1차 테스트를 거친 뒤 의증환자만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진하는 시스템이 가능해 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환경연구원에도 확진장비가 추가 배치돼 1일 최대 40명까지 확진검사가 가능해졌다.


박 시장은 “다음달에는 전국체전과 국제우주대회 등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 출발지에서 체크해보고 이상 있으면 아예 참여하지 말도록 협조 공문을 모두 보냈다. 각 행사장에서도 꼼꼼히 체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UN 세계환경회의와 대전국제축산박람회가 성황리에 치러졌지만 단 한 건의 신종플루 확진 사례가 없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밖에 박 시장은 “계룡건설 이인구 명예회장이 손소독기 60대를 기증했다. 민간에서 방역시스템을 걱정해서 자발적으로 기증한 것은 이번이 전국적으로도 첫 사례”라고 소개한 뒤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도 손소독기를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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