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보령에 오면 드넓은 대천 앞바다를 가로지르며 펼쳐지는 요트퍼레이드 장관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두개의 전국 단위대회가 연이어 열리기 때문이다.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이, 16일부터 21일까지는 제90회 전국체전 요트경기가 보령에서 열린다.

 


 전국에 있는 요트 선수들은 지난달 말부터 보령 요트경기장을 찾아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서고 있어 한달 내내 대천앞바다를 뒤덮은 화려한 요트 퍼레이드를 감상할 수 있다.

 


 보령 요트경기장은 지난 2001년 6월 준공해 각종 전국 규모의 각종 대회가 열렸으며 지난해에는 최신시설의 요트합숙소도 신축했다.

 


 이곳에서는 1988년 창단된 보령시청 요트팀(감독 김우현) 8명이 상시 연습하고 있으며 전국단위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요트의 메카인 보령을 널리 알리고 있다.

 


 내년부터 시에서는 이곳에서 ‘요트 체험학교’를 운영해 요트 꿈나무를 육성할 계획이며, 나아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요트체험 관광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8월 ㈜유일종합기술단의 '마리나 시설 입지 선정과 타당성 및 기본조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밝힌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보령에는 보령 요트장 이외에도 600척 규모의 거점형, 레포츠형, 리조트형 마리나 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적격지가 오천항, 대천항 매립지, 무창포항, 원산도 등 모두 4곳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 용역보고서를 토대로 보령이 서해안의 거점 마리나 클러스터로 조성될 수 있도록 개발 수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해양부는 요트와 레저보트 등의 해양레저 수요 증가에 따라 체계적인 마리나 시설 개발을 위한 ‘마리나 항만의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이하 마리나법)’이 제정돼 오는 12월부터 시행예정이며, 시행에 맞춰 연말까지 전국 10개 권역별로 적정수요를 예측, 총 40여 개소의 마리나 대상지역을 선정하고 10개년 마리나 법정 기본계획도 확정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추세는 국민소득 5천불 시대엔 승용차가 대중화 되었고, 1만 불 시대엔 골프, 2만 불 시대엔 승마, 3만 불 시대엔 해양수중 레포츠가 대중화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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