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설비 설계보증 농도 약속도 안지켜
환경단체, “증설 하지 말고 관리에 역점 두어야”

 

 

동서발전이 최근 3년간 5.5톤이 넘는 황산화물과 먼지를 초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민주당 김재균 의원이 지난 11일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발전회사들이 상습적으로 대기환경보전법이 정한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질소산화물 등 각종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표-1>  07~09년 발전사 대기오염 물질 배출현황

  


07년부터 현재까지 3년동안 5개 발전사가 초과 배출했던 오염물질은 전체 175건에 걸쳐 황산화물 409톤, 먼지 3톤을 불법적으로 초과 배출하였고 이에 따라 환경관리공단은 9억2천만원의 초과부가금을 부과했다.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공기업이 발전소 주변지역 국민들의 건강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별다른 대책없이 매년 반복적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이다.
또한 산성비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 배출에서도 지난 2006년~2007년 902억원을 들인 동서발전의 경우 설계보증농도가 50ppm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58-87ppm으로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주민들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표-2>   표 질소산화물

  


질소산화물은 산성비와 오존층 파괴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대기환경보존법을 통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해서는 더욱 규제를 강화해가고 있다. 한편, 동서발전은 향후 9~10호기 건설이 예정돼 있어 발전소의 관리에 허점이 생길 경우 황산화물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은 “한전이 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주민들과 약속했던 것을 스스로가 깨고 있는 것이고 충남서북부 지역의 경우 발전소의 밀집으로 대기오염이라든가 온실가스의 주범이 되고 있다”며 “최소한의 기준치도 어겼다는 것은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주민들의 환경권리를 저해한 것으로 한전은 수치로서도 증명된 만큼 더 이상 발전소를 증설하지 말고 관리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진신문 차진영 기자 wldotkfkdg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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