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의회 현장방문 질의에 토지 동의율 10% 수준 밝혀

천안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의원들이 천안헤르메카개발 관계자로부터 추진상황보고를 받고 있다.

천안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의원들이 천안헤르메카개발 관계자로부터 추진상황보고를 받고 있다.

 

 

서북구 업성저수지 일원에 조성 예정인 국제비즈니스파크 조성사업이 사유지 편입 토지 동의율이 10% 수준에 불과해 사업 추진에 난항이 우려되고 있다.

 

천안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21일 제134회 임시회가 속개된 가운데 국제비즈니스파크 추진상황 점검을 위해 시행자인 천안헤르메카개발자산관리㈜를 대상으로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이날 천안헤르메카개발자산관리에 따르면 국공유지 261필지(65만㎡)를 제외한 사유 토지 1356필지 235만8555㎡(713만평) 중 확보 토지는 347필지 54만7456㎡(16만5600평)로 10%에 불과했다.

 

당초 천안헤르메카개발자산관리 측은 지난 9월1일부터 편입토지에 대한 동의서 접수를 시작으로 3개월 간 도시개발법에 필요한 대상토지의 2/3에 해당하는 904필지 159만3930㎡(48만2160평)에 대해 동의서를 받을 계획이었다.

 

이날 현장방문에 나선 시의원들은 편입 토지 동의율이 낮고 다음달 말이면 동의서를 받기 위한 용역기간도 끝나 자칫 사업의 장기화를 우려했다.

 

천안시의회 김영수 의원은 "45일 남짓의 남은 기간 동안 66%이상 토지 사용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이 든다"며 "동의율이 낮을 경우를 대비해 천안시와 천안헤르메카개발은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천안헤르메카개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토지 동의율이 10%에 불과하지만 현재 토지주들의 동의율이 높아지고 있어 남은 기간 동안 도시개발법에서 요구하는 동의율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천안 도심 서북부 지역인 부대.업성.성성동 등에 조성하는 국제비즈니스 파크는 2012년까지 개발 예정 용지 239만1000㎡와 근린공원 68만2000㎡로 나눠 조성하며 비즈니스호텔을 비롯해 컨벤션 센터, 국제금융·무역시설, 주상복합시설, 호수.공원, 주거 단지, 상업·근린생활 시설 등이 들어선다.

천안투데이 맹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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