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을 오가는 연안 여객선 이용 승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해양부와 대산지방해양항만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3/4분기까지 보령지역 연안여객선 수송실적(누계)이 44만 9000여 명으로 지난해 41만 6000여 명과, 2007년 43만 3000여 명을 이미 돌파했다.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여파로 지난해 큰 폭으로 감소했던 보령지역 여객선 이용은 올해 들어 대천~장고도 항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으며, 대천~외연도 항로도 38% 증가했다.


 특히 대천~장고도 항로의 경우 올해 9월말까지 수송실적은 16만 7000여 명으로 지난해 14만 6000여 명보다 2만여 명이 늘었고, 대천~외연도 항로도 5만 8000여 명으로 지난해 5만 2000여 명보다 6000여 명이 늘어났다.

 
 이처럼 여객선 이용객이 증가한 것은 △태풍이 없는 양호한 기상여건 △신종플루로 인한 해외여행객의 국내여행 전환 △경기회복세로 인한 섬 여행 관심 증대 등이 작용한 것으로 해운당국은 분석했다.

 
 이와 같은 추세로 볼 때 올해 여객선 이용객은 연말까지 5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외연도 가고 싶은 섬, 호도 유형화 사업 등 섬 지역 관광개발사업이 속속 추진되면서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당국은 올해 우리나라 연안 여객선 이용객이 1천 5백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여객선 이용 활성화를 위해 여객선 인터넷 예매(http:// island.haewoon.co.kr) 활성화, 여객서비스 평가 및 안전 점검을 강화해 편리하고 안전한 섬 문화가 정착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보령지역에는 4척의 여객선이 4개 항로에서 하루 2~3차례(동절기) 13개 도서와 영목항을 오가며 섬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실어 나르고 있다.

 
 충남에서 가장 많은 유인도서(안면도 제외)를 보유하고 있는 보령은 78개 유$무인도 중 16개(연륙도서 3곳 포함) 도서에서 3600여명이 농어업에 종사하며 생활하고 있다.

 
 서해안뉴스 민옥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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