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포커스 한상규 취재국장과 인터뷰하는 이동의 홍성교육장

인터뷰하는 이동의 홍성교육장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모두를 배려하는 교육, 교육비 부담 없는 학교를 만든다는 것은 꿈일까.

사교육이 공교육을 위축시키는 현실에서 모든 학부모들이 바라는 이상이긴 하지만 과연 그런 곳이 존재할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런데 요즘 홍성이 전국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다양한 서민교육정책을 펼치며 올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농산어촌 돌봄학교’시범교육청으로 선정되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있다고 한다. 배우고 싶은 건 모두 학교에서 배우고 사교육 없는 학교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문이 자자한 홍성교육청에서 이동의 교육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 교육장은 홍성 출신으로 홍성고, 공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순천향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 28년간 교사와 학교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9월 홍성교육청 제25대 교육장으로 취임하여 2개월이 지났다.   편집자 주

 

 

 

문] 홍성교육의 수장으로서 느낀 소감이 있다면 


  제가 홍성출신이기 때문에 남달리 홍성군민과 교육가족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취임하였기 때문에 교육현안문제 및 사업들(단설유치원 추진 및 학계야영장 활용방안 등)에 대해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격려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시점에서 홍성교육의 문제점은 인구 감소로 인하여 소규모학교가 증가하고, 학생이 홍성읍내로 쏠림 현상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 생각합니다. 초등학교의 경우 홍성읍내 3개교 학생 수가 나머지 21개 학교의 학생 수를 모두 합쳐도 홍성읍내 학생 수 보다도 훨씬 못 미치고 있습니다. 홍성읍내 학생 수 비율중 초등학교는 전체의 68.5%이고, 중학교는 73.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과밀학급과 복식학급 편성 및 학력격차 등으로 인한 교육의 불균형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문] 홍성교육을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첫째, 미래 사회의 주인공을 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는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바른 인성과 학력신장에 노력하겠습니다.

학력증진을 위해 One & Up(학력 한 단계 높이기), 홍성의 사계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홍성의 봄으로 「나의 학력 바로 알기」, 홍성의 여름으로 「학력 가꾸기」,  홍성의 가을로 「학력을 거두기」를 위해 노력하였으며, 홍성의 겨울로 「학력 나누기」 운동을 추진하여  『학력 UP 학력격차 Down』으로 저의 열정을 불태우겠습니다.

또한, 도청이전으로 인하여 발생될 홍성지역 학교의 공동화 현상 및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환경 개선에도 힘쓰겠습니다.

둘째, 우선 교육수요자들의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신장시키기 위해 교사들의 수업력 제고에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우리교육청은 학교 지원 맞춤장학으로 교원의 전문성 제고는 물론이고,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 및 자율학교를 초등 11교, 중학교 4교를 운영하여 교원의 능력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셋째, 365일 영어교실 운영으로 영어의사소통 능력 신장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초등학교의 17개교에 설치된 초등영어체험교실을 2011년까지 100% 구축하고, EOT(English Only Time)를 운영하며, I Love 홍성 Festival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영어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겠습니다.

넷째, 우리 홍성교육청에서 역점 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교육 없는 늦은 공부방 및 저녁공부방」 운영을 활성화하여 컬러가 있는 홍성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섯째, 우리 지역 교육 소외계층의 학생들에게 충분한 교육기회를 제공하여 그늘진 곳에 있는 그들이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해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은 「인간 행동의 계획적인 변화」라는 말이 있습니다. 학력 신장을 가져오려면 무엇보다 바른 품성이 우선돼야 합니다. 인사예절은 물론이고 기초기본질서를 잘 지키며, 부모님과 조상들의 은공을 가슴 속에 새길 줄 아는 바른 품성을 가진 홍성인을 기르기고자 「홍성 미소지음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문] 소규모 농어촌학교 경쟁력 확보 방안이 있는가

 

소규모 농어촌학교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학교의 특성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학교마다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토록 지원을 하고, 과학실, 도서실 현대화 등 기본적인 교육환경 개선에 예산을 우선 지원하겠습니다.

그리고 홍성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친 서민 정책은 경제생활이 여의치 않은 농촌에서의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교육은 학부모님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학원을 못 보내는 학부들에게는 소외감을 느끼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에 홍성교육청 관내 학교에서는 사교육 없는 학교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사교육 혜택이 도시보다 못한 학생들을 위해 각급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과목, 배우고 싶은 분야를 조사하여 국,영,수 기본교과과목은 물론 예체능 과목에 이르기까지 사교육 경감을 위해 공교육이 발 벗고 나설 정도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학교에 영어교육을 위한 원어민교사를 배치하여(초 11명, 중 10명) 자라나는 우리 학생들에게 보다 많이 영어교육 환경에 노출시키고 접할 수 있도록 영어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원어민교사 배치학교에서는 영어전용교실을 마련하여 영어교과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학생의 개인차에 따라 교육과정을 차별화, 다양화하여 학생개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키워주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원어민 교사를 활용하여 듣기, 말하기, 영어독서 지도를 하여 영어 몰입 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어민 영어교사와 직접 면대면 교육이 어려운 학교(홍성 광성초)에서는 인터넷을 이용하여 원어민 영어교사와 직접 양방향 화상교육을 실시하여 오프라인 학원교육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영어교육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홍성교육청은 올해 교육과학기술부의 '농산어촌 돌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 선정이 되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교육격차 해소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 친 서민 교육정책이란 무엇인가

 

최근 늘어나는 맞벌이부부와 저소득층가정자녀 및 편부모 가정의 교육을 돌봄지원을 통하여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복지 실현, 부족한 교과학습 보충으로 전인적인 교육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홍성관내 돌봄교실 및 돌봄학교로는 광남초의 해넘이 교실, 홍동초의 해넘이 공부방, 결성초 늦은 저녁 공부방, 갈산초 종일돌봄교실, 홍동중 해오름 공부방, 금마중 연중 돌봄공부방 등 이외에도 많은 학교들이 지역적, 교육적 여건을 고려하여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학생들을 맡길수 있는 돌봄교육을 지원하는 등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또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위기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인 상담과 학교폭력예방, 인터넷 중독치료, 금연치료, 학습능력향상,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현장에서 도움이 필요한 위기 학생에게 한걸음씩 다가가기 위해 임시적으로 홍성교육청 본관 2층에 Wee센터 기획실을 설치하여 운영 중에 있습니다.

정식으로 운영하게 될 홍성교육청 Wee센터는 교육청 본관3층에 설립될 예정이며 오는 12월 초에 개소식을 가질 예정에 있습니다.

또한, 학교별 위기학생상담교사와 운영단을 결성하여 2010년부터 도움이 필요로 하는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One-stpo서비스를 실시하여 홍성의 모든 학생들이 행복하게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홍성교육청 관내 학교에는 약 64명의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있습니다. 아직 우리 사회엔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있기 때문에 홍성관내 각급 학교에서는 이를 최소화 하고자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문화사회 환경 조성하기,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 및 학교 적응하기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지원으로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어와 외국어 능력을 갖춘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을 방과후강사로 배치하여 학생들에게 다른 나라의 문화 및 풍속 등을 설명함으로써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습니다.

홍성관내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있는 학교에서는 홍성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하여 학생들 및 학부모들에게 '다문화 사회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를 실시하여 우리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힌 단일민족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앞으로 전 세계 시민이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어 다문화 가정, 사회에 대한 인식제고에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교사와 교육행정직원들 모두에게는 보람과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감동과 만족'을 주는 홍성교육 친 서민 정책으로 소외된 농촌지역 교육 수요자들에게 교육기회의 평등이 최대한 보장이 되고, 교육 서비스 혜택이 특정계층을 위한 것이 아닌 교육수요자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친 서민 교육정책이고, 이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문] 홍성교육청의 경쟁력이 있다면 무엇이며 교육철학 및 경영방침은


 홍성교육청 관내 소규모 학교가 많습니다. 소규모 학교 학력증진을 위한 행․재정 지원으로 실력있는 학생을 길러 미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으뜸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홍성교육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실천방안은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학력증진 홍성의 사계, 365 영어교실 운영, 사교육 없는 늦은 공부방과 저녁공부방을 운영하겠습니다.

 그리고 경영방침은 '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 '교사와 행정직원 무두에게 보람과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감동과 만족을' 안겨주는 행복한 교육현장을 만드는 것이 저의 교육철학과 교육목표입니다.

교육청 경영방침은 교육장의 권한을 위임할 것은 최대한으로 위임하여 담당자가 업무를 창의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추진 내용은 학생과 학부모를 우선시하는 경영을 하겠습니다.


문] 교육가족을 포함한 홍성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다 아시는 것처럼 교육은 일조일석(一朝一夕)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떠한 문제점이 발생되었을 때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저는 교육의 큰 틀에서 교육수요자의 입장에서 서서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능력 있는 학생, 만족하는 부모, 긍지 높은 교원, 믿음 주는 교육이 완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가족 모두의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하루하루의 일에 최선을 다하여 홍성교육이 충남교육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행/정리 충남포커스 한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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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포커스/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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