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료기업 3곳과 R&D센터·생산시설 등 1억불 투자 유치 협약


 

 

 첨단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박성효 시장은 11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각 12일 오전 10시30분) 미국 시애틀 웨스틴호텔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 2단계 바이오-메디컬 산업단지 개발 예정부지 내 입주할 미국 첨단의료기업 3곳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대전 유치를 확정한 미국 기업들은 모두 재미동포가 대표이사로, 팍스 헬스케어 그룹(Park's Health care Group·대표 박민), 케이씨알 헬스 인터네셔널(KCR Health International·대표 강성수), 다이아몬드 덴털 코리아(Diamond Dental Korea·대표 당병환) 등이다.
 

이들 기업은 허브 천연제약치료제(인체내 세포해독), 미네랄 건강식품, 치과 특수기구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대전시가 추진 중인 외국인 투자지역에 최초 2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3년 이내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이들 기업이 생산시설과 기업부설 R&D센터를 설립할 수 있도록 대덕특구 2단계 외국인투자지역 내에 4만 5,000㎡의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이들 기업은 우선 내년 초 대전시가 운영 중인 글로벌 R&D센터(유성구 용산동 미건테크노월드)에 입주, 연구 활동과 기업입주를 위한 정지작업에 나서게 된다.
 이들 기업의 투자유치로 향후 3년 간 800명의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앞서 대전시는 지난해 말 재미과학자가 설립한 생명공학기업인 라이오팁(LyoTip·대표 장병하)과 6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내년까지 1만 6,629㎡ 규모의 생산시설을 건립하기로 했었다.
 특히 박 시장은 이번 서북미 지역의 기업 유치를 계기로 더 많은 첨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이 지역 한인언론기업인 강성수 대표(KCR Media Group)를 서북미 전담 투자유치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강 대표는 현재 미국 시애틀에 사무실을 두고 서북미지역을 타깃으로 교차로, 레이디경향 등 종합정보지 발간 및 교포기업을 대상으로 기업홍보와 투자알선 컨설팅을 하고 있다.
 대전시는 외국인 투자 지원을 위해 전문가 10명을 전 세계 지역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효율적인 투자유치를 꾀하고 있다.

 

 박 시장은 “미국에서 어렵게 사업을 일으킨 뒤 고국에 신규 투자를 결정한 교포 기업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대전의 가족이 된 여러분들이 고국에서 안정적으로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팍스헬스케어그룹 박민 대표는 “대전시의 적극적인 기업 지원에 감동했다”며 “이제 대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이날 오전 9시(미국시각)부터 시애틀 상공회의소를 방문, 커크 넬슨(Kirk Nelson) 회장과 양 도시 간 자매교류 20년을 기념해 사상 최대의 경제사절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넬슨 회장은 “시애틀과 대전의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위해 많은 회원들을 참여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가 예정인 게일 탈레튼(Gael Tarleton) 시애틀 항만청장, 워싱턴대학교 클락 소렌슨(Clark Sorenson)․제프리 김(Jeffrey Kim) 교수 등과 교육․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일정을 모두 마친 대전시 투자유치대표단은 오는 13일(한국시각) 귀국할 예정이다.

전국지역신문협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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