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그램에서 미모의 여대생이 내뱉은 '키 180cm 이하인 남자는 루저(패배자)'라는 발언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발언으로 상처를 입었다는 '루저'들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줄을 있고 있다. 그러나 키 작으신 분들은 이제 흥분 좀 가라 앉히고, 철없는 여대생 발언에 마녀사냥은 그만 하자.

너무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예민해질 필요는 없다. 나를 평가하는 것은 바로 나다. 남들의 평가에 연연하지 말자. 내가 됐다고 생각하면 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너무 신경 쓰게 되면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다. 남들의 평가에 너무 예민하면 자기가 해야 할 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모르게 된다. 그러다 보면 의기소침하는 마음이 태도에까지 영향을 주어 무슨 일이든 자신이 없고 소심해지고 만다.

남과 비교해서 자기 결점만 자꾸만 들추어 봤자 소용없고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다. 인생을 밝게 살기 위해서는 자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를 믿고 여유 있는 마음을 가져야 실력발휘도 할 수 있다. 남과 비교 하는 것만큼 쓸데 없는 짓은 없다. 남들의 평가에 경청하는 것은 장점 일 수 있다. 그러나 남들의 평가에 자기가 너무 휘둘리면 줏대 없는 사람이 된다.

 

 사람의 가치는 일류나 이류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일등급이니 이등급이니 하는 평가는 소고기 등급이나 매기는 것이다. 사람의 인생은 누구나에게 가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공한 인생이란 누가 뭐라 해도 자기가 선택한 길을 당당히 가는 사람이다.

박경신 논설위원(정신과 전문의/서산굿모닝의원/순천향의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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