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가 6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 3월부터 추진해 온 순회수리 교육과 대여은행이 총 33억원 이상의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군 농기센터는 우선 이달 중순까지 추진한 농기계 순회수리 교육을 통해 경운기, 방제기, 이앙기, 예초기 등을 통틀어 총 4,420대를 수리했다.

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사업의 성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7억원 가량의 비용절감 및 소득지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2개조로 운영된 순회수리 교육은 오지마을을 중심으로 현장출장을 통해 교통안전교육 등 일선 농촌에서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 농업인들의 호응이 대단하다.

또 평소 교통사고가 빈번한 도로변 마을을 중심으로 경운기 교통사고 방지 반사경도 설치해 사고 예방에도 한몫을 담당했다.

이원면 내리 현철주 이장(65세)은 “워낙 마을이 오지라서 주민들이 농기계를 수리하려면 애로사항이 너무 많다”며 “추운 날씨에도 마을까지 와서 농기계를 수리하고 교육해 준 농기센터에 주민 모두가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기계 대여은행도 군내 농가에 1,450여회의 콩 탈곡기 등 다양한 농기계 임대를 통해 16억원의 농가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농기센터는 올해 67종 209대의 작업기를 확보, 최저 임대료를 받고 농업인에게 연중 대여하고 있어 일선 농가의 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내년에도 늘어나는 농기계 대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부족한 부품과 기계를 확보해 대여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해안뉴스 민옥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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