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성재배로 50일 정도 출하 앞당겨, 농가소득 효자노릇 톡톡

“황토밭에서 간수 먹고 자라 더 달콤하고 더 싱싱한 서산 황토딸기가 제철입니다.”

충남 서산시 고북면 신정1리 일원 60여동 4.5㏊의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요즘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황토딸기가 붉은 자태를 맘껏 뽐내며 쌀쌀한 날씨로 입맛을 잃은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요즘 출하되는 딸기는 전구와 지하수를 이용한 촉성재배로 키워져 일반 딸기보다 50일 정도 일찍 생산돼 1.5㎏들이 1상자 가격이 일반 시세보다 5000원 정도 비싼 1만5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토질이 통기성과 보수력을 뛰어나고 칼슘과 마그네슘, 게르마늄 등을 다량 함유한 황토 토질로 타지역 딸기에 비해 맛과 향, 당도가 높고 오래 두어도 상하지 않는 것이 특징.

여기에 인공적인 난방장치를 전혀 쓰지 않고 오직 발효퇴비와 지하수를 이용한 난방과 맛과 품질의 균일화를 위한 간수재배법, 진딧물과 응애 방제를 위한 천적 콜레마니진디벌과 진디혹파리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은 이곳만의 자랑이다.

홍완기(72․고북면 신정1리)씨는 “20여년간 딸기만을 재배해 온 우리 주민들의 열정과 노하우, 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품질 좋은 무공해 황토딸기를 생산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1주일에 1 ~ 2회씩 출하를 하고 있지만 연말연시라 행사가 많아서 주문량을 맞추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딸기 100g에는 비타민C가 82mg 들어있어 사과(4mg)나 포도(5mg)는 물론 귤(54mg)이나 키위(27mg)보다도 훨씬 높아서 하루에 딸기 5 ~ 6개면 1일 비타민C 필요량을 모두 채울 수 있다.

이 외에도 비타민B1과 철분, 칼슘 등 각종 무기질은 물론 다량 함유된 일래직산(ellagic acid)은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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