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공식품 판매, 올해 7억 5천여만원 수익 올려



태안군 남면농협이 지역 농산물을 활용, 가공식품을 생산 판매해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태안군과 남면농협에 따르면 남면농협이 올 한해 참(들)기름, 볶음참깨 등 농산물 가공제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은 7억 5천여만원으로 지난해의 6억 8천여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참(들)기름과 엿기름, 볶음참깨에 깐마늘까지 다양한 가공품을 내놓고 있는 남면농협은 매해 10%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지역 농민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5년여간 계속되고 있는 이 같은 매출 증가는 남면 지역은 물론 군내 타 지역 농민들의 소득으로 고스란히 연결되고 있어 농협 수익사업 성공의 본보기로 자리잡고 있다.

과거 타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에 국한됐던 판로를 서울, 대전 등 대규모 유통센터로 확장하고, 직거래 유통망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사업 성공의 비결로 꼽힌다.

특히 남면농협은 지난 1997년과 2005년 각각 참기름과 들기름에 대해 한국식품연구원의 ‘전통식품 품질 인증’을 획득, 웰빙 식품의 반열에 올라 앞으로의 매출 신장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인증 획득에 힘입어 남면농협은 군내 초중고교 급식업체에도 가공식품을 납품하고 있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건강과 영양도 책임지고 있다.

남면농협 박태식 조합장은 “지역의 농산물을 가공해 재판매하면서 농업인들의 호응이 매우 크다”며 “농협은 내년도 가공공장을 신축 이전한 후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인증을 획득하는 등 사업에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해안뉴스 민옥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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