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50여톤 생산, 20억원대 소득창출 기대 

군이 최고 미질을 자랑하는 해나루쌀의 주생산단지인 우강지역 소들강문에서 생산되는 서리태를 상품화해 새로운 소득원으로 내 놓았다.

일명 ‘두렁콩’, ‘검은콩’으로 불리는 서리태는 11월 이후 서리를 맞은 후 수확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밥에 넣어 먹거나 떡을 해먹고, 일반 흰콩에 비해 인체 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효과가 뛰어나 노화예방에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작물이다.

당진의 이 서리태콩 상품화 개발은 당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 금년부터 3개년간 추진하는 친환경농업종합시범단지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우강농협(조합장 지승복)과 협력하여 추진하게 되었다.

특히, 우강들녁은 벼농사 전업지대로 쌀 다음으로 많이 생산되는 것이 콩으로 예전부터 논 두둑을 이용하여 콩 재배를 해 왔고, 친환경종합시범사업의 대상작물을 벼와 콩으로 선정하여 친환경 저투입 농법을 중심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

농업기술센터와 우강농협이 금년도에 추진한 주요 내용을 보면 친환경종합시범단지를 선정, 구성하여 년초부터 회원농가를 중심으로 농약과 비료를 적량 사용하는 저투입 농법 재배기술 교육과 함께 콩 생육단계별 현장 기술 지도를 해왔으며,

콩 정선기를 마을별 총 17대를 공급하여 일일이 수작업으로 콩을 고르는 번거로움을 해소하였을 뿐 아니라, 균일한 콩을 정선함으로써 상품적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소포장재를 개발하여 500g단위와 1kg단위로 주재배 품종인 서리태를 체계적으로 규격화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콩은 청정 논둑에서 수분을 먹고 자라 콩이 크고 굵으며, 저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그 우수성을 인정했다.

우강지역의 콩은 약 250여톤이 생산되어 도매를 통해 12억원대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이번 서리태 상품화 개발로 8억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우강농협에서는 서리태 콩을 우선 해나루쌀 주거래처와 고객 등을 대상으로 홍보용으로 적극 활용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소포장 판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해안신문 황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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