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 민종기 당진군수

2009년은 당진군이『사회복지의 해』의 원년으로 정하여 “다 함께 행복한 당진 건설”을 위해 온군민이 총력을 기울여 온 뜻 깊은 한해였다.

『2009년 사회복지의 해』를 마무리 해야 하는 현 시점에서 특히 음악을 좋아하는 저는 오케스트라 공연의 마지막 연주에 임한 연주자 마음처럼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음악」은 ‘솔로’나 ‘오케스트라’를 막론하고 모두 아름답지만, 「사회복지」는 솔로보다 오케스트라가 더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사회복지는 혼자만의 노력으로 풀리지 않으며 사회구성원의 합작으로만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009년 사회복지의 해를 준비하면서 나는 군민 여러분께 욕심껏 많은 청사진을 보여 드렸다.
사회복지인프라를 구축하겠다,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 복지공동체를 만들겠다, 군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등 그 많은 약속들이 얼마나 달성되었는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시기적으로 이르기에 군민 여러분께 자신있게 자랑하며 보여드릴 수 있는 성과는 많지 않다.

하지만 그동안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와 주장이 있고 첨예한 갈등이 있었어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군민들의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우리군은 이미 선진복지사회에 들어서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당진종합복지타운 건립 착수, 행복나눔복지센터 설치 운영, 자원봉사 1만명 시대 돌입, 이웃돕기성금모금 2년 연속 도내1위 등 지난 1년 동안『사회복지의 해』구현을 위한 모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었던 것은 군수인 나나 공무원들의 노력만이 아닌 공공기관, 기업체, 사회단체, 주민 등 군민 모두가 협력하여 오케스트라처럼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최근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가 세계경제위기에서 가장 빨리 회복되고 있다고 하지만 고유가, 물가상승 등으로 여전히 서민들에게는 어려운 경제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경제한파에 저항력을 잃어가는 어려운 이웃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우리군은 2009년 사회복지의 해에 구축한 기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 함께 행복한 당진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군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으로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는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음악이 온 군민의 염원을 담아 영원히 울려 퍼지기를 기대하면서, 모쪼록 한달 남지 않은 기축년을 알차게 마무리하시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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