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설문조사결과 미래 농업발전 가능성에 55.6% ‘비관적’ 전망


천안지역 농업의 한 축을 이루는 ‘한국농업경영인 천안시연합회’ 소속 농민들은 지역 농업의 전망을 매우 어둡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부설 농업정책연구소가 최근 천안시연합회 회원 6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천안시 지역농업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45명)의 55.6%(25명)가 ‘주 작목의 미래 경쟁상황이 갈수록 치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미래 농업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관적’이라는 응답이 55.6%(25명)로 ‘낙관적’ 전망 6.7%(3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이유로는 FTA 협상 등으로 국내·외 주산지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질 것이라는 불안 때문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지역 농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체계적 지원’(16.3%), ‘농·축협을 통한 안정적 출하처 확보’(14.1%), ‘지역 대표브랜드 적극육성’(10.4%)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 단체 회원들은 농산물을 ‘수도권과 충청권 도매시장’(38.3%)과 ‘농·축협 계통출하’(31.7%)를 이용해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역의 핵심 농업주체들 상당수가 미래 농업 전망에 대해 부정적이다”며 “지역농업의 현실과 문제점을 총체적인 관점에서 점검하고 체계적인 농업 정책을 세울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천안투데이 맹주철 기자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