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재단 설립, 향토관 개관 등
교육문화부문 획기적 전기

[금산] 화합과 발전의 기치 속에 힘차게 달려온 2009년 금산군정은 지역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新성장동력 기반을 확고히 다진 한해로 평가받았다.

10개 분야 103억원에 달하는 전국공모사업 선정, 당초 계획에서 제외됐으나 부단한 노력으로 확정시킨 806억원의 4대강 살리기 금산권역사업, 특별교부세 19억원 등 국가차원의 대규모 사업 확보는 금산의 역동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로 다가섰다.

열악한 지방재정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민관의 열정적 발걸음은 지속성장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면서 선진지자체의 꿈을 부풀렸다.

올해 군정에 있는 가장 두드러진 부문은 인삼약초산업의 약진. 금산인삼약초 세계시장 확대의 시금석이 될 국제인삼약초연구소가 지난 7월 착공돼 과학적인 연구와 신제품 생산의 길을 활짝 열었고 약초물류 집하장, 인삼약초건강체험관 조성사업의 확정은 금산인삼약초의 경쟁력 확보에 커다란 힘을 실었다.

전국최초로 운행되고 있는 인삼열차는 80회에 걸쳐 7500여명의 도시권 관광객을 유치해 인삼약초시장 활성화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금산인삼의 해외시장 개척노력은 더욱 돋보였다. 중국, 홍콩, 베트남, 대만 등 동남아권 시장개척에서 벗어나 미주, 유럽, 러시아권역으로 발걸음을 옮겨 197억원에 달하는 수출고를 달성함으로써 금산인삼 세계화의 가능성을 다시한번 확인시켰다.

신종플루라는 악재 속에서도 903억원의 경제파급 효과를 일궈낸 제29회 금산인삼축제의 성공신화와 함께 2011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최 확정은 금산인삼 역사의 신기원을 이뤄냈다.

교육문화부문의 성장세도 놀라웠다.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금산고 및 금산여고의 인재학사 운영, 2018년까지 100억원의 기금을 목표하는 금산교육사랑 장학재단 출범, 교육특화거리 조성, 금강생태학습관 및 어린이과학체험관 조성, 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경비 36억원 지원 등 금산교육 선진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힘을 아끼지 않았다.

구인삼관광농원의 리노베이션을 통한 금산향토관 조성 역시 금산변화의 큰 축을 형성했다. 금산역사관, 생활민속관, 금산농악관으로 구성돼 있는 금산향토관은 금산의 역사를 한눈에 조명할 수 있는데다 예식기능까지 갖춘 다목적실, 행복공원, 야외공연장 등 군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혐오시설이었던 양전쓰레기 매립장의 체육공원화, 금산형 농촌지붕개량 및 금산읍 공동주택 지원사업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이끌었고 신안권역 희망센터의 착공은 농촌개발사업의 모델로 제시되면서 주목받았다.
복수 한우거리, 추부 추어탕거리, 제원 어죽거리 등 3곳의 향토음식 특화거리 조성은 지역별 특색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킨 모범 사례로 꼽혔다.

용담댐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하기 위한 상수도 사업, 정화조가 필요 없게 되는 하수관거 사업, 전마을을 대상으로 하는 하수도 시설 확충 사업 등 먹는 물과 버리는 물에 대한 사업들이 곳곳에서 활발하게 진행됐다. 금산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정압시설 공사가 착공돼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풀었다.

금산읍 방아고개와 종합운동장 구간의 4차선화 착공, 금산읍 및 추부면 도시계획도로 개설, 상짓말 방제소류지 조성 등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투자도 활발했다. 복수 및 추부보건지소, 남일진료소가 새롭게 신축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으며 81개소 14억원이 투입된 경로당 관련사업, 기초노령연금 등 113억원, 어려운 이웃의 체계적 지원 172억원, 34개 사업 18억원이 투입된 희망근로 일자리 등 건강복지 기반을 더욱 든든히 구축했다.

군민들의 자긍심을 드높인 수상소식도 이어졌다. 제3회 전국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우수상, 2009살고싶은도시만들기 성공모델 1위, 전국녹색도시 평가 최우수상 등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다.

금산신문 김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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