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마리나항만기본계획에 보령 남포, 오천 개발계획 반영



국토해양부의 국가 마리나항만기본계획 발표로 보령시의 마리나 클러스터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는 해양레저스포츠를 활성화하고 관련 산업 육성의 기반 마련을 위한 제1차 마리나항만기본계획에 보령의 남포 월전리 요트훈련장(기 개발)과 오천항(계획) 2개소를 포함시켰다.

이번에 선정된 마리나항만 예정구역은 타 법에 의해서 수립된 관련 계획 및 지자체 수요조사 등을 통해서 전국 120여곳을 대상으로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권역별 검토 후보지에 대한 개발 우선순위를 선정해 수요에 따라 2019년까지 개발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시는 오천항, 대천항, 무창포항, 원산도 등 4개 지역에 추진중인 마리나 클러스터 사업도 탈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01년 개발이 완료된 대천해수욕장 인근의 보령 요트경기장은 전국 규모의 각종 대회가 열리고 있는 곳으로 앞으로 마리나항만 운영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게된다.

오천항 인근은 천수만의 활용성이 높고 정온도가 양호해 거점형 마리나 적지로 평가된 곳으로 지난해 ‘마리나 시설 입지 선정과 타당성 및 기본조사 용역 ’에서 제1 후보지로 선정된 곳이다.

앞으로 마리나항을 개발하기 위해서 필요한 사업비는 사업시행자 자체 조달을 원칙으로 하고, 국가는 ‘마리나항만의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방파제, 도로 등 주요 기반시설을 지원하게 된다.

시는 이번에 예정구역으로 선정된 오천항 인근에 지난해 3월 (주)표성해양개발과 보령마리나 리조트시설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12년까지 800억원을 투입해 200실 규모의 콘도, 30동의 단독형 펜션, 430척의 육상보관시설, 요트 350척을 수용하는 해상 계류장을 연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준희 시장은 “마리나항만기본계획에 선정됨에 따라 보령이 해양레포츠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마리마시설이 완료되면 국내외 고소득층 유입에 따른 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해양레저스포츠의 대중화와 관련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 인프라 확충뿐만 아니라 요트학교 건립 지원, 마리나항만 간 네트워크 구축, 해양레저용 선박 등록 및 검사제도의 지속적인 개선 등 해양레저스포츠 문화정착 및 활성화 지원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서해안뉴스 민옥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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