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 성주산(680m) 가을단풍이 형형색색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 시작한 가운데 이달 말에 최고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성주산에는 질 좋은 소나무를 비롯해 느티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때죽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가을에는 노란빛에서 붉은빛으로 번져가는 단풍스펙트럼이 산악인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특히 휴양림 길목에서 왕벚나무길을 지나 본격적인 산길에 오르다 보면 길 곳곳에 세워진 시비도 읽어볼 수 있고 자연도감의 한쪽을 보는 듯한 설명글도 보면서 바스락거리는 낙엽과 함께 정상 팔각정까지 걸을 수 있으며, 산림욕과 숲 체험도 할 수 있다.

이곳 성주산은 오서산과 함께 보령을 상징하는 명산으로 예로부터 성인, 선인이 많이 살았다 하여 성주산이라 부르고 우거진 숲과 맑은 물이 감도는 구곡계곡은 선경을 연상케하고,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는 가을단풍은 대자연의 신비를 만끽케 한다.

성주산단풍축제위원회에서는 성주산의 아름다운 단풍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제9회 성주산 단풍축제를 오는 30일에 성주면 성주리 소재 석탄박물관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

단풍축제는 청소년트롯가요제, 대전쏠리트앙상블, 연예인 및 외국인초청공연, 양송이 요리 무료체험행사, 특산물 전시·할인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번 축제는 지역주민 모두가 참가함으로써 주민들의 화합을 유도하고, 관광객들에게 성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지역특산품 홍보를 통한 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계기를 위해 마련된다.

한편 성주산 자연휴양림에는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산속의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숲속의 집 9동은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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