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자율방범연합대 기동순찰대, 졸업식 후 불미스러운 일 사전에 예방

▲ 좌측부터 (구)삼양냉동공장 주변에 빈집을 순찰하고 있는 동부파출소 조한근 소장, 서산시자율방범연합대 기동순찰대 김영택 대장, 서산시자율방범연합대 유태곤 연합대장


지난 10일 밤 서산시자율방범연합대(유태곤 연합대장)기동순찰대는 졸업식 후 불미스러운 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늦은 시간에 거리를 배회하고 다니는 청소년들을 선도했다.

대원들은 귀가 조치를 시키고 울름산공원, 중앙호수공원, 터미널 부근, 먹자골목, 삼양냉동 공장 주변에 빈집, 양유정, 서산초등학교, 시청 앞, 공원(화장실 부근), 시내 중앙통 등 우범지역을 집중 단속했다.

기동순찰대는 아파트 계단, 공원, 우범지역과 빈집, 공사현장, 건물옥상에서 술 마시고 담배를 피우며 탈선하는 가출 청소년, 노숙자들이 잠을 자기도 하고 여성들을 끌고 가서 성폭행하는 등 범죄의 장소로 사용되고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청소년들을 귀가시키는 등 새벽까지 도보순찰을 했다.

유태곤 연합대장은 “매일 저녁부터 새벽까지 순찰을 돌며 단속하고 있는데 가출한 청소년들과 가정에서 방치된 청소년들이 너무 많아 안타깝다. 가출한 청소년들은 경찰서 의뢰하고 명단을 파악하여 자율방범연합대 순찰대에서 명단을 관리하고 있으며 시간을 정하여 연합대 사무실로 방문하게 하고 상담과 교육을 하고 있으며 10일 정도 반성문을 매일 쓰게 한 후 가출이유서와 또 다시 가출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고 가정으로 돌려보내고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대 측에 의하면 가출한 이유를 물어보면 가정이 어렵거나 한 부모 가정 또는 방치 된 가정에 자녀나 부모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는 가정으로 돌아가서 학교를 다니거나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경우도 있고 가정에서 관리를 받지 못하는 경우엔 다시 가출을 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가출한 중학생은 과수원을 하고 있는 부모님이 지난해 9월에 곤파스로 인해 과수원에 큰 피해를 입어 돈 때문에 힘들어 하는 부모님을 돕겠다고 공사현장에서 일했다. 지금은 가정으로 돌아가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한다.

유 대장은 “가출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전국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서로 연락하여 가출하고 직장을 알선해주겠다고 현혹시켜 가출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며 “방범대에서 가출한 청소년들을 찾아준다는 소문을 듣고 자식을 찾아달라며 연락하거나 순찰 차량이 있는 곳을 찾아와 제보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연합대는 경찰 인력이 부족하여 미쳐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순찰을 돌고 있으며 우범지역은 잠복근무를 하고 있으다. 호수공원이 탈선장소로 이용되고 있어 운동하는 시민들이 무섭다고 방범대에 제보하여 중점적으로 순찰하여 시민들이 마음 놓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가정으로 돌아간 청소년들 중에는 가출한 청소년을 찾는 일에 방범대와 연락망이 연결되어 협력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구)삼양냉동 공장주변 빈집을 함께 단속한 동부파출소 조한근 소장은 “동문동에 한 명의 직원이 천 팔백 명의 주민을 담당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인력으로 감당 할 수 없는 형편이다. 기동순찰대에서 미처 경찰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순찰을 돌아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설 명절 전에 15개 아파트 관리소 9개 은행 기관장들과 사전에 예방대책을 세우고 철저히 단속하여 연휴동안에 아무사고 없이 지나갔다. 방범대에서 철저하게 순찰을 돌아 주고 있어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합대 측에 의하면 가출 청소년 중에는 분실된 신분증을 습득하여 편의점에서 담배와 술을 구매하고 PC방을 이용하는데 사용하고 있지만 신분증을 철저히 확인하지 않고 판매를 하는 곳이 있다. 이를 집중적으로 단속해야 하며 가출한 청소년 중에는 보호관찰소 대상자인 경우도 있는데 상담을 통해 가정으로 돌아가게 하고 분실한 오토바이, 자전거를 찾아서 주인에게 넘겨주고 있으며 가출 청소년들이 가정으로 돌아가 학업을 계속하고 있거나 마음을 잡고 바른 길을 가고 있는 모습을 볼 때 기쁘다고 한다. 또한, 모텔에서 혼숙하는 미성년자들이 많이 있는데 생활안전과 질서계와 협의하여 단속할 예정이며 자율방범연합대는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선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고생하는 대원들에 대해 유 연합대장은 "낮에는 생업을 위해 일하고 밤에는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대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서해안뉴스 민옥선 기자


▲ (구)삼양냉동공장 주변 빈집 순찰중에 만난 청소년들을 선도하고 있는 서산시자율방범연합대 기동순찰대 김영택 대장

▲ 빈집에서 가출 청소년들이 모여서 술을 마시고 난 소주병을 들고 있는 서산시자율방범연합대 기동순찰대 신정국 부대장



▲ 좌측부터 동부파출소에서 조한근 소장에게 지역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서산시자율방범연합대 기동순찰대 김영택 대장, 팔봉여성방범대 이영순 대장, 서산시자율방범연합대 안치현 의전실장, 동부파출소 조한근 소장, 서산시자율방범연합대 유태곤 연합대장

▲ 순찰 후 화이팅을 외치면 기념촬영을 했다.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