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인터뷰] 당진교육지원청 지희순 교육장을 만나다

▲ (좌)지희순 당진교육지원청 교육장 (우)황기영 서해안신문 당진본부장

(사)전국지역신문협회 공동취재팀은 당진교육지원청 지희순 교육장을 만났다. 지 교육장은 학교에서 모든 것을 다 배울 수는 없다면서 학교는 기초, 기본교육을 충실히 해서 평생학습력을 길러주어야 하며 교육에서도 동기부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꿈 혹은 희망을 찾고 방법을 찾도록 돕고 충실한 교과활동과 함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독서와 외국어 학습을 통하여 그 꿈을 이루어나가도록 도울 계획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다음은 지 교육장의 답변을 정리한 내용이다.




# 새로 교육장으로 부임하신 소감은
서해안시대의 중심도시, 새 희망의 땅, 당진에 제23대 교육장으로 취임한 지희순입니다. 부임 시 따뜻하게 환영해주신 당진군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당진은 1994년제가 교육전문직을 첫 발을 내딛던 곳이고 유난히 사랑을 많이 받은 곳이어서 마치 타지에 오래 있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느낌입니다. 그동안 당진교육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신 선생님과 학부모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역대 교육장님들의 교육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분들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그리고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부족하나마 혼신을 다하여 당진교육발전에 힘쓰겠습니다. 적극적인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 이전에는 어떤 곳에서 일을 하셨으며 특별한 업적은
공주사대부고 근무를 포함하여 중등영어교사로 22년 당진교육청 교육연수원 도 교육청 장학사 근무와 노성중학교를 시작으로 중등교장 9년, 충청남도 외국어 교육원에서 2년 반 근무하였습니다. 교장시절 노성중학교과 장기중학교에서 총동창회를 구성한 일, 초빙교장으로 근무한 장기중학교에서 학교건물 신축과 학교 숲 우수사례 발표, 정산중학교에서 교과부 선정 교육선정 전국최우수학교, 외국어교육원에서 헬싱키대학 레이든 대학과의 교류협정체결, MBC EBS 등에 우수프로그램 선정 등이 업적이랄 수 있으나 무엇보다도 학교에서 가르친 학생들이 사회에서 바르게 살고 제 역할을 잘 해내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보람되고 즐겁습니다.

# 신임 교육장으로서 특별히 중점을 두고 싶은 교육정책은
지식의 양이 무서울 정도로 증가하고 있는 오늘날에는 학교에서 모든 것을 다 배울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학교는 기초, 기본교육을 충실히 해서 평생학습력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모든 일에서 그러하듯이 교육에서도 동기부여가 중요하지요. 학생들이 꿈 혹은 희망을 찾고 방법을 찾도록 돕고 충실한 교과활동과 함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독서와 외국어 학습을 통하여 그 꿈을 이루어나가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 현재우리지역의 교육현실에 대한 평가는
당진은 외부 인구의 유입과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으로 인해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적 토양을 갖게 될 것입니다. 또한 당진 지역은 소인수 학급이 많아 다양한 교육활동 운영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장점도 많습니다. 교사가 학생 하나하나를 더 잘 이해 할 수 있어 인성교육과 맞춤형 학습지도가 충실히 이뤄질 수 있으며 특색 있고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해집니다. 저는 소규모 학교의 이러한 장점을 살려 학교가 교육의 내실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입니다.

# 지역교육의 발전을 위해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협조를 부탁한다면
앞에서도 말씀드린 대로 우리 당진교육의 발전은 모두의 관심과 동참에 달려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학생(자녀)과 학교를 믿어주시고 기대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모두가 참여하는 행복한 당진교육을 위해 귀한 말씀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튼실한 열매로 보답할 수 있도록 적극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교육자로서 걸어온 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점은
40년 교직생활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어디 한 두 가지이겠습니까? 그중에서 당진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말씀드릴까요? 당진에서 장학사를 처음 시작하면서 장학지도 시 꽃을 들고 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선생님들이 무척 기뻐하였고 그것이 모범사례로 소개되면서 많이 일반화 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충남 최고의 원어민보조교사 세 명중 한명을 당진교육청에 초청하여 당진영어교육을 활성화한 것도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2년 후 교과부가 이것을 벤치마킹하여 EPIK(원어민보조교사초청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켰으니 당시로서는 대단한 일이었지요.

진행/ 서해안신문 황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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