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천안ㆍ아산 건설기계연합회는 집회를 열고 출정식을 가졌다.

아산연합회 약200명의 회원, 천안연합회 약250명의 회원이 아산시 탕정면 용두리 456번지 삼성현장 앞에서 집결한 자리에서 성정제 회장은 "현재 건설사는 표준약관에 제정 된 '1일 8시간제'를 무시하고 건설기계조종사들의 노동권을 탄압하며 '1일 10시간'을 강행하고 있다"며 삼성LCD현장 삼보건설, 두산건설 등을 상대로 22일부터 무기한 집회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대전ㆍ충남 지역연합회 회장들도 자리를 같이하여 회원들의 사기를 돋구어주었으며 특히 논산연합회 사물놀이단이 참석하여 힘을 보탰다.

이날 대전ㆍ충남 김덕환 회장을 비롯하여 아산 성정제 회장, 각 지역연합회 회장단은 아산시청에 방문하여 시장과 지역경제방제과장 등 관계 공무원들과 자리를 함께하고 삼성, 삼보건설, 두산건설 등 건설현장에서 표준약관이 이행되지 않고 있어 시청 관계부서에서는 각 건설사에 표준약관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현재 건설기계인들은 유가상승으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으며 '1일 10시간' 작업 이상을 한다면 적자를 면치 못하고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지방자치단체는 일거리마저 줄고 장비 가동률이 현저히 줄어 건설기계사업자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 말했다.

이 자리에서 아산시장은 "각 건설사를 상대로 표준약관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하고 "건설기계사업자나 건설사들도 고통은 마찬가지지만 우리 모두가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연합회는 이날 전 회원이 아산시청까지 2시간이 넘도록 가두행진을 하며 모든 회원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삼성건설은 25일 현재까지도 회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오만한 태도로 건설기계인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국연합회는 각 지역 연합회에 아산 탕정면에 건설중인 LCD현장에 장비 배차 주의 선포를 하고 의견이 조율될 때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고동주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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