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을 빛낸 출향인] 메디엠코리아 김하중 대표
우리고장 출향인이 국내 최초로 홍삼을 달이고 포장까지 해서 나오는 적외선 홍삼 제조기를 만들어 각광 받고 있다. 메디엠코리아 김하중 대표는 23년간의 연구 끝에 홍삼제조기의 혁신이라고 할 수 있는 ‘적외선 홍삼 한약 추출기’를 출시,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대만 등지에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우리 홍삼제조기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3일 인천 부평구 메디엠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난 김 대표는 온화한 인상에 믿음직한 모습으로 취재팀을 맞아 주었다.
서산 성연면 명천리에서 태어난 김 대표는 11년째 메디엠코리아를 우수한 기업으로 이끌어가며 현재 성연초 35회 동창회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다. 기업인으로 성장하는 것도 좋지만 태어난 고향의 친구들과 정을 나누는 일도 소홀히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김 대표는 먼저 홍삼에 대해 설명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홍삼은 인삼을 오래 보전하기 위해 찌고 말려진 건조인삼으로 6년 근수삼을 선별하여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특수 가공기술로 증숙, 숙성 건조시켜 인체에 흡수가 잘되도록 제조한 담황갈색의 인삼이다. 한국에서 홍삼을 제조하기 시작한 것은 1천년이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역사적으로는 ‘고려도경(高麗圖經)’에 1123년 고려 인종 원년, ‘人蔘之幹亦有生熟二等’이라 하여 인삼을 증숙(蒸熟)한 것과 날 것이 있다고 한 데서 유래된다고 한다. 1895에 포삼(包蔘:홍삼)법이 공포되었으며, 1908년에 홍삼전매법 및 동 시행령이 제정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차례 수정·보완되었다. 1995년까지만 해도 홍삼은 정부만이 제조할 수 있었으나 1996년부터 일정 시설을 갖추면 누구나 홍삼을 가공 판매할 수 있다. 현행법에는 홍삼은 ‘인삼을 증숙 또는 팽숙하거나 기타의 방법으로 인삼의 녹말을 호화한 것을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홍삼에는 중추신경에 대해서 진정작용과 흥분작용이 있으며 순환계에 작용하여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의 예방효과가 있다. 또한 조혈작용과 혈당치를 저하시키는 효능도 있다. 이렇게 오랜 역사와 효능을 지닌 홍삼은 우리 민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대명사로 자리 잡아 왔다. 홍삼은 제조과정에서 인체노화 억제 효능이 뛰어난‘Mato’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Ginsenosid-R’, ‘Panaxteiol’ 등 수삼이나 백삼에는 없고 홍삼에만 있는 특유의 성분이 생성되기 때문에 그 효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조과정이 제일 중요하며 약리활성 성분의 파괴를 막는 것이 핵심이다.
# 국내 최고의 적외선 홍삼제조기로 우수 중소기업 일궈
국내에서는 최초로 홍삼제조기를 만든 김 대표는 “저희 제품은 기존의 달임 방식에서 포장기로 이동하는 불편함을 고안, 달임에서 포장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위생적인 최첨단 시스템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엑기스를 추출할 때 적외선 복사열 방식으로 온도의 변함이 없이 저온 숙성으로 추출하는 최첨단 제어 방식을 선택, 홍삼 고유의 맛과 영양을 살렸고 항암성분인 사포닌이 그대로 살아있어 효과를 자신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엠코리아 김하중 대표가 개발한 홍삼 제조기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기기로 서울에서 열린 국제박람회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홍삼은 제조과정에서 약리활성 성분의 파괴를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적외선 홍삼 추출기’는 홍삼 및 항암 사포닌 성분이 함유된 저온 식품은 모두 처리가 가능하다고 한다. 현재 냉각방식인 강제 냉각방식으로 실용신안 특허 및 의장등록에 이어 적외선 방식 복사열 방식의 실용신안, 특허등록권도 보유하고 있다. 주요한 특징은 국내 최초 홍삼 달임에서 포장까지 할 수 있는 위생적인 최첨단 무압력 홍삼추출기라는 점, 엑기스를 추출할 때의 적외선 복사열 방식으로 온도변화 없이 저온 숙성으로 추출할 수 있는 제어 방식이라는 점, 종래의 홍삼추출기가 가지고 있던 고열에 의한 유효성분의 파괴와 증발로 약리작용이 감소되는 단점과 중탕 가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액상온도 변화의 큰 차이로 유효약리 성분의 파괴와 증발의 문제점을 정밀한 온도제어로 인체에 유익한 사포닌 등의 유효성분의 상실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다는 점, 전력이 많이 소모되는 기존의 홍삼추출기에 비해 전력소모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진 최첨단 홍삼엑기스 추출 제품이라고 한다.
한편, 홍삼의 효능에 대해 김 대표는 “홍삼의 효능은 다양합니다. 거의 만병통치약과 같은 정도입니다. 이러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예로부터 홍삼을 귀한 재료로 한방에서 사용한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가 밝히는 홍삼의 효능은 첫째, 당뇨병 예방과 치료로 홍삼은 인슐린 분비촉진 작용이 있으며 현기증, 갈증, 전신권태감 등 당뇨병의 제반증상을 개선하는 작용을 한다. 둘째, 간장 보호 작용으로 홍삼은 손상된 간의 재생을 촉진하고 외부 독성물질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셋째, 성기능 개선 효능으로 홍삼은 남성의 발기기능을 크게 강화시키는 작용이 있다.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성기능 감퇴를 치료하며 유독성 물질로 인한 남성성기능 감소를 막아준다고 한다. 넷째, 기억력 및 학습능력 증진 효능으로 홍삼은 기억력을 향상시켜 주는데 이는 뇌기능 퇴화를 방지하여 공간인지능력을 증진시키고 두뇌활동을 촉진시켜 준다. 다섯째, 혈전의 생성과 억제작용을 하는데 인삼은 혈액 내에 있는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데 특히 홍삼특이성분이 약효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섯 번째로 숙취 제거 효능으로 홍삼은 알코올 대사에 관여하여 각종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켜 체내에서 알코올을 빨리 분해시키고 또한 음주로 인한 간의 손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곱 번째로는 혈액순환 개선, 고혈압 및 동맥경화 예방과 치료 효능으로 홍삼은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을 낮춰주고 혈류량을 증대시킨다. 끝으로 암의 치료와 예방에 있어 홍삼의 효과는 탁월하다.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자살(apoptosis)을 유도하며 암의 발생을 예방하여 주는 효과(chemoprevention)가 있어 뛰어난 항암작용을 자랑한다고 한다고 한다.
# 국민건강 증진하는 세계적 기업이 목표
메디엠코리아 김하중 대표는 미래의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희망이다. 지금 그는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개척정신, 무결점주의를 고집하는 장인정신, 전문 노하우와 첨단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방, 민방, 식품가공 기자재 관련 분야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현재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소규모 제조업이 심각한 운영난에 빠져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희 회사도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저의 목표가 있기에 결코 중단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사명감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명감이 저를 멈추지 않게 하는 원동력입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자신의 경영 철학을 밝히며 사명감을 바탕으로 오직 품질로 승부한다는 품질 자신감과 정직한 기업만이 장수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최고의 제품을 생산,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끊임없는 연구와 독창적인 기술력으로 고객들의 만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홍삼제조기에 제 인생의 승부를 걸었습니다. 국민건강 증진에 일조하는 전문기업으로 우리 홍삼을 세계에 알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전통 홍삼을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알릴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메디엠코리아의 제품은 천지양, 허존본가, 농협, 일화진웰스, 고려진생, 부산교총연합회로 납품되며 중국, 일본, 베트남, 대만, 미주지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더욱 사세를 확장해가고 있다.
진행/정리 전국지역신문협회 서영태 기자
사진 서해안뉴스 민옥선 기자
민옥선 기자
mos12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