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기자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대전충남회장


얼마 남지 않은 추석이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치솟는 물가 때문에 불안하다.

지인이나 친지들에게 전해줄 선물 값이 너무 올라서 감히 손에 잡기가 어렵고 제사상에 올릴 품목을 마련하기가 힘겹게 느껴진다. 서민들의 추석나기가 너무 오른 물가 때문에 큰 고난이 될 것 같다.

이러한 어려운 사정 때문에 충남도가 추석대비 물가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추석대비 물가안정을 위해 오는 27부터 9월10일까지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추석 성수품 및 주요개인서비스요금 안정 등 '추석대비 물가안정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20개 제수용 성수품과 10개 개인서비스요금을 중점관리 대상품목으로 정하고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추진상황과 가격동향 등을 일일 점검키로 했다.

물가를 관리하기위해서는 보다 근접한 현장에서 물가관리를 강화하고 여러 기관들이 함께 합동으로 점검에 나서주어야 한다. 당국에서 발표하는 물가정보와 현장에서 체험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어 왔다. 이는 현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결과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서의 단속이나 점검만 가지고 해결 될 문제는 아니다. 물가가 이처럼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때에 당국에서는 좀 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물가관리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물가를 낮추는 한 가지 방안으로 전통시장을 적극 이용하게 해서 실제 구입가격을 낮추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것이다.

이와 관련 삼성토탈이 최근 서산시청을 방문, 3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중소상인 경영안정화를 위해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회에서 발행하고 있는 전국 전통시장 어디에서나 이용이 가능한 상품권이다.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은 전통시장의 수요 진작을 위한 목적으로 발행하였으며, 전국의 가맹전통시장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사업은 2009년 전국상인연합회에서 정부위탁사업으로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기반으로 전국공통 상품권사업을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전통시장 지원 및 연구를 전문적으로 추진하는 “시장경영진흥원”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온누리 상품권 종류는 액면권종에 따라 5천원권과 1만원권 2종이다.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서 마련된 온누리상품권 이용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자치단체, 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거기에다 전통시장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특별한 할인혜택을 주는 제도가 필요하다. 아직 이 상품권이 전반적으로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것이 할인혜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추석물가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에 물가를 낮추고 전통시장을 살리는 방안으로 당국에서 보다 세부적이고 이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 사용 시 혜택을 마련하여 준다면 큰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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