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기자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대전충남회장


서해안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지만 우리지역에는 관광상품이 부족하다.

우리지역을 찿는 관광객들에게 물어보면 자연경관을 감상하기위한 방문을 말하고 관광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전국적으로 이름난 관광상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이제 우리지역에서도 새로운 관광 상품의 개발, 관광에 대한 정보제공, 지역주민의 서비스 등 관광객의 불만을 해소하고 다시 찾는 관광지로의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 앞으로 관광산업은 미래 트렌드에 맞춰 한 단계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

관광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고용창출과 외화획득 효과가 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유망 서비스 산업이라고 전문가들이 지적한다.

특히, 중국경제 성장과 소득 증가로 중국인의 해외관광이 늘어나고 지출액도 커짐에 따라 `대(對) 중국인 관광'도 중요한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이들을 겨냥한 관광상품 개발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우리지역에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있다. 바다와 인접한 이점을 활용한 해양스포츠를 관광 산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도 심도 있게 고려해 보아야한다.

바다를 이용한 관광상품 개발로 가장 주목 받는 곳은 목포시다. 이곳이 개발한 '춤추는 바다분수'가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선정하는 '제8회 지역산업정책대상' 우수상을 수상해서 화제가 됐다.

지난해 목포해양문화축제 개막과 동시에 운영에 들어간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는 수변길이 150m, 최대분사 높이 70m로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양음악 분수이다. 그 결과 운영 1년여 만에 일본과 중국 등 동남아 관광객을 포함 130만여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목포시는 춤추는 바다분수의 수상과 관련, 지역산업 정책의 긍정적 이미를 높이고 사회적 파급효과와 지역브랜드 강화, 대외 인지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지역에서는 당진군이 해양관광상품 개발에 나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은 연중 찾을 수 있는 관광지를 만든다는 복안을 가지고 지난 8월 왜목마을에서 해와 달의 만남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비롯하여 해안 경관을 활용한 마실길 조성사업, 바다와 호수를 연계한 서해 휴먼투어랜드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지역의 자연경관, 역사적인 배경 등을 잘 살릴 수 있는 관광상품이 꼭 필요하다. 관광객들이 감동을 받고 또 찿아올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낸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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