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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특산물 수출의 꿈은 가능한가
[111호] 2012년 06월 12일 (화) 15:25:57 서영태 기자 ssytt00@naver.com


[서해안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대전충남협의회장


우리고장 특산물의 미래를 어디에서 찾아야할까.

한미자유무역협정이 체결 된 이후 정부 차원에서 세계 각국과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서두르고 우리 제품을 세계로 판매하려는 시도가 대세인 가운데 공산품만 아니라 특산물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동안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한 농어민들의 우려는 엄청나게 컸었다. 공산품을 수출하기위해 농어민들에게 양보만하라는 논리에 참을 수 없었다. 실제로 해외에서 수입되는 농수산물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이 농어민들이다. 이 때문에 급격한 세계화의 흐름에 우리는 거세게 저항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피해의식에만 사로잡혀 있어서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갈 수 없다. 우리고장의 농수산물을 더 넓은 시장에 내다팔 수 있는 방안도 하루빨리 찾아야 한다.

그 첫 번 째 시도가 세계 최고의 청정갯벌 간월도에서 시작됐다. 우리고장에서 생산된 어리굴젓이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열렸던 한국식품전시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관계자에 의하면 미국 대형유통업체인 왕글로벌넷이 최근 섬마을간월도어리굴젓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본격적인 수출협상에 들어갔다. 농수산물유통공사 로스앤젤레스지사와 충청남도 미국통상사무소에서도 서산 간월도 어리굴젓 등 젓갈류의 미국 수출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산뿐만 아니라 당진시도 지난 3월23일 미국 버겐군과 자매 우호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다음날 뉴욕에서 투자유치설명회와 당진시 농·특산물 수출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농·특산물 수출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은 미국의 농산물 수입업체인 한남체인과 당진상공회의소, 당진시 간에 체결한 것으로 농산 가공품을 포함한 농산물의 무역 활성화와 상호 신뢰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 협약으로 2년간 판촉행사와 시장조사 등 해외시장 개척활동과 상호간 무역 증대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처럼 우리 농수산물을 해외에 수출하기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투자협정을 체결하거나 좋은 평가를 얻은 정도에 불과한 초기단계다. 앞으로 더욱 긴밀하고 꾸준한 노력이 이어져 성과가 나타날 수 있게 해야 한다.

농수산물 해외수출에 관해 가장 좋은 실적을 올리는 사례는 천안시의 경우다. 2011년 한 해 동안 배를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 5만8350톤을 수출해 1억4191만 달러의 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수출품목은 주력품목인 배, 포도 등 과실류를 비롯하여 채소, 인삼 등 농산물과 가공식품, 임산물, 축산물 등으로 2011년도 목표인 1억4000만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적에는 천안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힘을 발휘했다. 시는 지난해 농특산물 수출 물류비 4억7900만원, 포장재 3억원, 카달로그 제작에 1200만원을 지원했다. 2012년도에는 농·특산물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4%증가한 1억4600만달러로 정하고 물류비, 포장재, 카달로그, 신 시장 개척을 위한 홍보판촉행사 등에 6억42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자치단체의 다양한 농·특산물 수출지원시책이 있어야 농·특산물 수출이 실적을 낼 수 있다. 영세한 농어민에게만 맡겨서 될 일이 아니다. 자유무역협정의 직격탄을 맞은 우리고장 농어민들이 희망을 갖게 만들고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을 바란다면 우리 농특산물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진취적인 정책을 과감하게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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