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18일까지 매일 바닷길 열려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보령의 무창포해수욕장에 12일부터 18일까지 매일 바닷길이 열리며, 최고 절정을 이루는 15일에는 바닷물의 높이(이하 조위)가 연중 최저인 -16cm로 예상돼 바닷길이 1년 중 가장 크게 열리게 된다.

바닷길 갈라짐 현상은 조위가 70cm 이하일 때 나타나며, 조위가 낮을수록 그만큼 바닷길이 크게 열린다. 올해 조위가 마이너스(-)로 나타난 경우는 지난 2월, 3월, 10월과 오는 12월을 포함해 5번뿐이며 이중 이달 15일에 조위가 가장 낮게 된다.

이번만큼 크게 열리는 바닷길은 앞으로도 당분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내년에는 조위가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는 1월 13일(조위 -3cm) 한번뿐으로 이달처럼 크게 열리지는 않아 2014년 이후에나 큰 바닷길을 볼 수 있게 된다.

바닷길이 크게 열리면 그 만큼 바닷속에 감춰졌던 바지락, 해삼 등 해산물을 잡는 재미도 그 만큼 쏠쏠하다.

신비의 바닷길 절정시간은 ▲12일(월) 오전 8시16분(조위 58cm) ▲13일(화) 오전 9시4분(조위 17cm) ▲14일(수) 오전 9시51분(조위 -9cm) ▲15일(목) 오전 10시36분(조위 -16cm) ▲16일(금) 오전 11시20분(조위 -6cm) ▲17일(토) 낮 12시 4분(조위 20cm) ▲18일(일) 낮 12시 49분(조위 61cm)이며, 이 시간보다 1~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

특히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면 무창포해수욕장과 석대도 사이 1.5km에 “S"자 모양의 우아한 곡선으로 바닷길이 나타나 석대도 섬까지 걸어서 갈 수 있게 된다.

한편 신비의 바닷길은 달이 지구와의 거리와 위치 변화에 따라 발생되며, 매월 2~6일 하루에 1~2회 나타나고 주로 겨울에는 낮에, 여름에는 밤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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